정부, 내년 2월 말 차세대 발사체 참여기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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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민간기업으로의 기술이전 등 내년에도 우주 분야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올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인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우주발사체 개발이 우주산업과 우리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누리호 반복 발사와 차세대발사체 개발 과정에 민간 체계종합기업도 참여시켜 민간 주도 우주경제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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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반복 발사·차세대발사체 개발도 기업과 함께 진행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민간기업으로의 기술이전 등 내년에도 우주 분야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올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인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한해 동안의 우주항공 분야 성과 및 내년도 주요 목표를 29일 소개했다.
지난 5월 25일 정부는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를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첫 발사다.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7기를 목표궤도(고도 55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하기 위해 발사됐다.
지난 누리호 2차 발사 시 누리호의 성능검증을 위해 1개의 실험위성만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3차 발사에서는 주탑재 위성을 목표궤도에 높은 정밀도로 투입해 임무에 착수하도록 하는 진일보한 성과를 거뒀다.
과기정통부는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3차 발사까지 성공하며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고 실용급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발사할 수 있는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독자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춘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왔다.
또한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서 발사 준비와 발사 운용에 일부 참여했다. 이외에도 국내 300여개 산업체가 누리호 제작에 기여해 향후 민간주도 발사와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
정부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시작으로 앞으로 누리호 반복 발사를 3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2025년 4차 발사, 2026년 5차 발사, 2027년 6차 발사를 진행해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한 누리호 발사로 확보한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를 2032년까지 개발해 지구에서 약 38㎞ 떨어져 있는 달까지 착륙선을 보낼 계획이다.
누리호 성공 이후 정부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주분야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본격 조성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 거점으로 조성된다. 지난해 12월 우주분야 최상위 의사결정기구인 국가우주위를 통해 전남·경남·대전을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최종 지정했다.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총 8년간 6000억원 내외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아울러 우주발사체 개발이 우주산업과 우리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누리호 반복 발사와 차세대발사체 개발 과정에 민간 체계종합기업도 참여시켜 민간 주도 우주경제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차세대발사체에 참여할 민간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12월21일부터 60일간의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2024년 2월 말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실장은 "누리호 개발 성공으로 1톤급 이상의 위성을 우주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세계 7번째 국가로 도약했다면, 2024년에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우주개발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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