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북, 영변 경수로 활용해 핵연료 '플루토늄' 생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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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내 경수로를 활용해 핵무기 연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 장관은 지난 28일 오후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영변 시험용 경수로 가동'에 관한 질문을 받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걱정대로 세계에서 예는 없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플루토늄을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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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내 경수로를 활용해 핵무기 연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 장관은 지난 28일 오후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영변 시험용 경수로 가동'에 관한 질문을 받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걱정대로 세계에서 예는 없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플루토늄을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영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이게 엉뚱한 말은 아니라고 본다"며 "객관적으로 볼 때 25~30MW(메가와트)의 원자로가 영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사용으로 쓴다면 경수로를 통해 북한이 추진하는 전술핵잠수함의 소형원자로를 만드는데 시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수로 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0월 중순 경 시험용 경수로 가동이 식별된다고 보도했는데 10월 중은 아니고 그 이전"이라며 "그보다 몇개월 전인 여름에 냉각수 식별되며 경수로 시험가동된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가동이 아니라 기초적인 것만 가동 중"이라며 "기초는 일부 극소량의 핵물질을 원자로로 시험가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제 경수로 가동에 통상 1~2년 걸리는걸 감안할 때, 1년 후가 되는 내년 여름쯤에는 정상적인 가동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장관은 "내년 미국 대선이기 떄문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여러 전략적 도구로 도발할 것"이라며 "IRBM 고체미사일을 시험할 수 있고 계속해서 그런 징후들이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신형 초정밀 고위력 미사일 시험과 관련해서는 "성공적으로 시험을 했고, 계획된 일정에 따라 실전배치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군용기 등의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신 장관은 "평균 60회 정도 카디즈에 진입했는데 올해 들어 부쩍 늘었다"며 "지금까지 항공기가 넘어오면 경고하고 수세적 대응만 했는데 몇개월 전부터는 우리 항공기도 똑같이 차디즈(CADIZ)로 넘어간다던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은 통보를 안하지만 우리는 국제규범에 맞게 통보를 하고 가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중국과 러시아만 어기고 있다. 답답하지만 계속해서 문제제기 하면서 비례대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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