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중소기업 협업 지원 ‘CAST사업’ 성료… “올해 유럽권역 첫 진출 성과”
올해는 패션과 뷰티, 리빙·라이프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참여해 한류 IP를 활용한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패션 분야에서는 의류(박제니, 태이, 정일우, 박세정, 하나령, 픽시 등과 협업)부터 액세서리(트라이비), 신발(원밀리언), 가방(설인아)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다. 한류스타가 직접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거나 그림을 그려 제품에 반영하기도 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컬러 립밤(빌리 협업)과 코팩(유나이트), 향수(AB6Ⅸ), 어린이화장품(토리양) 등을 개발했다. 리빙·라이프 분야는 다리마사지기(엔믹스 협업),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보드게임, 러그(정혁), 무드등(그림비) 등이 완성됐다.
특히 올해는 CAST사업 4년차를 맞아 마케팅을 통한 실질적인 유통과 매출 성과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한다. ‘파리 메종&오브제 박람회 2023’과 ‘2023 태국 K-박람회’ 등 여러 권역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주최 측은 유럽권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 것을 올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 파리 메종&오브제 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해 유럽지역에 한류 IP를 활용한 제품을 소개했다.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과 이탈리아 등 22개 주요 국가 바이어가 부스를 찾아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일본 저널리스트 오타니 사토미(Otani satomi)는 현장에서 부스를 살펴본 후 한류 IP를 활용한 제품을 기획한 사업에 많은 흥미를 보였고 관련 상세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 이어 영국 런던 쇼핑 중심지 쇼디치하이스트리트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실제로 총 400여개 넘는 제품이 판매되면서 유럽권역 CAST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유럽뿐 아니라 태국과 대만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향수 제품 개발에 협력한 아이돌그룹 AB6Ⅸ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CAST사업에 대한 국내외 평가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올해 초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K팝 스타들과 한국 기업의 시너지를 활용한 유망 사업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올해는 CAST사업이 유럽권역에 진출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한류 IP와 협업하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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