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서울의 봄', 마동석 잡고 '어벤져스'도 잡는다!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3. 12. 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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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1000만 영화 '서울의 봄'이 장기 흥행 레이스에 청신호를 켜며, 2024년 새해 극장가에도 따스한 봄기운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8일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1만 2,08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11만 5,316명.

'서울의 봄'은 지난 11월 22일 개봉 이후 3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1000만 스코어를 달성한 뒤에도 신작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는 막강한 티켓 파워를 과시 중이다. 현재 개봉 6주 차에 접어든 바, 그럼에도 평일 꾸준하게 10만 명 이상 관객 몰이에 성공하며 장기 흥행 태세를 갖췄다. 실시간 예매율 또한 30%에 육박하는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6주 차 주말은 신정(1월 1일)까지 겹친 3일 황금연휴로 관객 수가 다시금 급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서울의 봄'은 분노 챌린지 신드롬, 입소문 열풍이 식을 새 없이 뜨겁게 지속되며 최종 스코어에 대한 기대감이 큰 이유다. 실 관람객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에그 지수는 여전히 99%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포털사이트 네이버 평점 역시 9.59점으로 높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봄'은 북미에서도 터지며 무서운 기세를 자랑 중이다. 지난달 북미에서 순차적으로 개봉,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매출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6주간 91만 달러(약 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마동석의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을 뛰어넘은 수치다. 이로써 '서울의 봄'은 2023년 북미 개봉 한국 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00만 달러를 돌파한 것도 2022년 개봉한 '범죄도시2' 이후 1년 만으로 기록적인 성과다. '서울의 봄'을 향한 해외 관객들의 큰 관심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북미 개봉과 관련 '서울의 봄' 측은 "미국 LA 3개의 상영관에서 시작해 호평 입소문을 타고 상영관 수가 점점 증가했다. 현재 50개가 넘는 상영관에서 북미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손에 꼽히는 대규모의 개봉"이라며 "미네소타, 앨라배마 등 한인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도 극장이나 배급사에 '서울의 봄' 상영 문의 및 극장 통대관 요청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라는 설명을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서울의 봄' 북미 배급사 815 픽처스 대표는 "14년간 북미에서 수많은 한국 영화를 배급했지만, '서울의 봄'은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남다른 성과를 강조했다.

'서울의 봄'이 지금까지 쓴 흥행 성적만 봐도 놀랍다. 올해 첫 1000만 영화인 '범죄도시3'을 제치고 2023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바. 외화를 포함한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로는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의 봄'은 역대 1000만 영화인 봉준호 감독의 '괴물'(1,091만 명)·'아바타: 물의 길'(1,080만 명)·'범죄도시3'(1,068만 명)·'왕의 남자'(1,051만 명)·'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50만 명)·'인터스텔라'(1,034만 명)·'겨울왕국1'(1,032만 명)·'기생충'(1,031만 명) 등을 넘겼다. 

'서울의 봄' 주역들 개인 성과로 보면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이태신 역)의 첫 1000만 흥행작이라는 뜻깊은 의미가 있으며, 황정민(전두광 역)에겐 '국제시장'(1,426만 명)·'베테랑'(1,341만 명)에 이은 세 번째 1000만 영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서울의 봄'의 흥행은 계속되며, 역대 순위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관객 동원력이라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3만 명)를 가뿐히 뛰어넘고 20위권 안에 진입, '해운대'(1,132만 명)·'변호인'(1,137만 명)·'부산행'(1,156만 명)까지 제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과연 극장가에 활짝 핀 '서울의 봄'이 언제까지 완연할지, 가히 지켜볼 만한 충무로의 중요한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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