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매매 의원 11명…김남국이 555억, 나머지가 70억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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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들 가운데 가상자산 소유·변동내용을 제대로 등록하지 않은 의원이 10명이라고 국민권익위원회가 밝혔다.
권익위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자진신고한 가상자산 소유 현황 및 변동내역과 실제 내역이 불일치하거나, 내역이 있음에도 등록하지 않은 의원은 10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권익위는 지난 9월 관계부처 합동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90일간 조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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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0명 소유·변동 내용 제대로 등록 안 해
21대 국회의원들 가운데 가상자산 소유·변동내용을 제대로 등록하지 않은 의원이 10명이라고 국민권익위원회가 밝혔다.
권익위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 이후 국회가 전수조사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2020년 5월 30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3년간 가상자산 거래 내역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다.
권익위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자진신고한 가상자산 소유 현황 및 변동내역과 실제 내역이 불일치하거나, 내역이 있음에도 등록하지 않은 의원은 10명이라고 밝혔다. 권익위가 의원 10명에게 개별 소명조사를 거쳐 확인한 결과, △소유 현황을 등록하지 않은 의원 2명 △변동내역을 누락한 의원 2명 △소유·변동내역을 모두 등록하지 않은 의원은 6명이었다. 권익위는 구체적인 의원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전체 국회의원 298명 중 가상자산 보유내역이 있는 의원은 18명으로 재적의원의 6%를 차지했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2020년 8명에서 올해 17명으로 늘어났다. 가장 많은 의원이 매수·매도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였다. 조사기간 동안 가상자산 매수·매도 내역이 있는 의원은 11명이었고, 이들이 가상자산을 매수한 누적 금액은 625억원, 전체 매도 누적 금액은 63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매수 누적금액은 555억, 매도 누적금액은 563억이었다. 가상자산 거래 금액 가운데 약 90%가 김 의원의 거래 금액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 5월25일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권익위의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이에 권익위는 지난 9월 관계부처 합동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90일간 조사를 진행해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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