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첫 외부일정…천주교 원로 정의채 몬시뇰 조문

노선웅 기자 2023. 12. 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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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29일 '한국 천주교의 지성'으로 불린 천주교 원로 정의채(세례명 바오로) 몬시뇰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정의채 몬시뇰 빈소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데 이어 정의채 몬시뇰 빈소 조문으로 첫 공식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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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시뇰 저서 읽었다' '인류과제 공생·공존·공영 와닿았다' 전해
지지자 요청에 셀카…박수치며 응원하는 시민들 모여들기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고 정의채 몬시뇰 신부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2023.12.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29일 '한국 천주교의 지성'으로 불린 천주교 원로 정의채(세례명 바오로) 몬시뇰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정의채 몬시뇰 빈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에 소속된 최형두 의원과 박정하 수석대변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정희용 의원 등이 동행했다.

한 위원장은 코트와 정장, 구두, 넥타이, 안경 등 모두 검은색 의복 차림으로 등장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소속 최광희 신부와 인사했다. 이후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는 담담한 표정으로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채 빈소로 향했다.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는 입구에서 교구 사무처장인 정영진 신부와 인사한 뒤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후 신도들이 영도 중인 빈소로 들어가 함께 조문했다.

이들은 약 2분간의 짧은 조문을 마치고 아무 말 없이 빈소를 나왔다. 이동하는 한 위원장 주변으로 시민들과 유튜버 등 지지자들이 몰렸고, 이들은 박수치며 한 위원장을 응원하거나 한 위원장과 '셀카'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함께 셀카를 찍어주는 등 호응했다.

한 위원장과 이동하며 이야기를 나눈 최 신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정의채 몬시뇰의 책을 읽은 적이 있고 천년대를 이끌어갈 주제, 인류가 지향해야 할 공통과제에 대해 공생·공존·공영이라고 말한 부분이 본인 마음에 와 닿았다고 했다"며 "(정의채 몬시뇰이) 시대를 아우르는 큰 분이셨다고 뵙기 전에 책으로 접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한 위원장은 이동 중간에 셀카 요청이 이어지자 최 신부에게 "저도 제가 왜 이렇게 된지 모르겠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데 이어 정의채 몬시뇰 빈소 조문으로 첫 공식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한 위원장은 오후 상임전국위원회의 비대위원 인선 의결 시 첫 비대위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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