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표' 더 확보하면 재의결…민주, '김건희 특검' 국힘 이탈표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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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9일 '쌍특검법' 재의결에서 통과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첫 의결과 달리 재의결시 여당 이탈표가 필요한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찬성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고위 관계자는 뉴스1에 "민주당도 공천을 하기 때문에 민주당 이탈표가 우리보다 더 심할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경우) 우리 당은 의원들 간 정의롭지 않다는 공감대가 있기에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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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를 내부 표 단속에도 집중…여당은 '선 긋기'
(서울=뉴스1) 김경민 신윤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쌍특검법' 재의결에서 통과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첫 의결과 달리 재의결시 여당 이탈표가 필요한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찬성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히려 민주당이 공천과정에서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대장동 특혜 의혹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쌍특검법을 재상정할 계획이다. 본회의에서 또 다시 쌍특검법을 두고 여야 간 표 대결이 예상된다.
국회 본회의에 쌍특검법이 재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모든 의원이 출석할 경우 최소 199표 이상이 확보되어야 하는 셈이다.
김건희 특검법의 경우 전날 본회의에서 야권 주도로 재석 180명에 180명 전원의 찬성해 통과됐다. 재상정시 첫 표결을 기준으로 가정하면, 국민의힘에서 19명의 찬성표를 이끌어내면 통과될 수 있다.
야권이 총력 대응하면 조금 더 통과가 쉬워진다. 민주당(167명)과 정의당(6명), 야당 성향 무소속(11명) 의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면 15명의 찬성표만 국민의힘에서 도출하면 된다.
대장동 특검법은 전날 재석 181명에 181명 모두 찬성으로 처리됐다. 재상정시 첫 표결로 따지면, 18명의 국민의힘 찬성표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 내분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의 이탈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재표결이 무기명 투표인 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점도 호재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이 완전히 망가지고 있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꽤 계시다"면서 "공천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찐핵관', '찐윤핵관'이 내려올 경우 합리적인 공천도 아니기 때문에 공천에 반발할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두가지의 에너지가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 이탈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가 나와서 저희도 걱정이다. 최선을 다해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고위 관계자는 뉴스1에 "민주당도 공천을 하기 때문에 민주당 이탈표가 우리보다 더 심할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경우) 우리 당은 의원들 간 정의롭지 않다는 공감대가 있기에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우리당 의원 중에 이탈할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탈표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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