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월 영입 준비 안 됐다"...토트넘, '1순위 CB 타깃' 영입 집중→공식 협상 예정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센터백 영입이 시급한 토트넘 훗스퍼는 장-클레어 토디보 영입에 더욱 열을 올릴 생각이다.
영국 '팀 토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토디보를 영입하기를 원한다. 공식적으로 영입 요청을 하려고 한다. 맨유보다 앞서 나갈 생각이다. 토트넘은 협상에 나설 것이다. 벤 고드프리(에버턴), 로이드 켈리(본머스), 모라토(벤피카), 토신 아다라비오요(풀럼), 라두 드라구신(제노아)도 후보다. 주요 타깃은 토디보와 드라구신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1월에 토디보를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네오스(INEOS, 영국 글로벌 화학 기업) 회장 짐 랫클리프 경이 구단 지분 최대 25퍼센트를 인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위해 투자된 13억 달러(약 1조 6,940억 원)와 올드 트래포드를 위해 약속한 3억 달러(약 3,910억 원)까지 더해 무려 16억 달러(약 2조 850억 원) 규모다.
랫클리프 경이 구단 인수 작업에 들어가면서 상당한 이적료를 들여 당장 투자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팀 토크'의 주장이었다. "선수단 개편을 적절히 계획하고 실행할 것이라 여름까지 이적 사업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토디보를 영입하면 토트넘 수비 문제는 일단 해결될 것이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이 있는데 같이 부상을 당해 활용이 불가한 상태다. 에릭 다이어는 신뢰를 잃어 나서지 못하고 있고 센터백으로 나서는 풀백들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토디보는 프랑스 국적 센터백으로 제2의 라파엘 바란으로 유명했다. 툴루즈에서 활약을 하던 토디보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는데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했다. 샬케, 벤피카에 이어 니스 임대를 갔다. 니스에 완전이적을 하며 정착을 했고 핵심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토트넘은 매우 적극적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내년 1월 토디보 영입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니스와 진행할 거래는 쉽지 않지만 이제 막 대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토디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스트에도 있다"라고 전했다. 토디보는 최근 니스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했다. 엄청난 이적료가 들 것으로 보인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토디보를 조명했다. "니스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내줬다. 니스 수비 중에서 토디보가 가장 인상적이다. 핵심 선수이며 평점으로 보면 센터백 중 3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에 잘 맞을 센터백이다. 후방에서 패스를 잘한다. 경기당 평균 패스가 88.7개로 센터백 중 3번째로 패스가 많다. 전진 패스만 보면 단테에 이어 2위다. 롱볼도 정확하다. 커버 능력도 대단한 센터백이다. 포지션만 보면 로메로를 커버하는데 판 더 펜 역할도 대체 가능하다. 정말 좋은 영입 옵션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현재와 미래를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센터백이다. 토디보가 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더 나아질 것이다"고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빨리 일을 시작한다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로메로를 잃었고 부상자가 많은데 늦게 영입 작업을 시작할 이유가 없다. 선수들이 더 빨리 온다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누군가를 영입해 바로 투입한다고 효과가 즉시 나오는 건 아니다. 1월에 영입을 하면 2월이 되어서야 제 기량을 보일 것이다. 다른 구단들도 우리가 누군가를 빨리 영입하고자 한다는 걸 알 것이다"고 하며 빠른 영입을 촉구했다. 토트넘의 바람대로 일이 이뤄진다면 겨울 1호 영입은 토디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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