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해상작전헬기 '링스' 대체전력, 국외구매로 도입한다(종합)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해군이 운용 중인 노후화된 해상작전헬기 '링스'를 대체하는 전력을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5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해상작전헬기-II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군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총 사업비 약 2조8700억원을 들여 성능이 향상된 신형 해상작전헬기를 국외구매하기로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리 기술로 연구개발하기에는 관련 핵심 기술이 부족해 양산까지 고려하면 9년 이상이 소요된다"며 "전력화 시기 충족성이 제한돼 구매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신형 해상작전헬기가 도입되면 해군의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등 입체적인 작전 수행 역량을 높이고 특히 북한의 잠수함탑재 탄도미사일(SLBM)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로 도입하는 해상작전헬기 기종은 미 록히드마틴의 MH-60R과 유럽 컨소시엄 NH인더스트리의 NH-90 중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헬기는 디핑 소나와 소너 부이 등을 탑재하고 2시간30분 이상 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레오나르도의 AW-159는 우리 군의 요구 성능을 충족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이날 방추위에선 '지휘헬기-II 사업추진기본전략안'도 의결됐다. 이 사업은 국내 공수작전 수행을 위해 생존성과 지휘통제능력이 향상된 신규 지휘헬기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역시 국외구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적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보장된 신규 지휘헬기를 도입해 안정적인 지휘공수 임무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기간은 2024~2030년, 총 사업비는 약 7400억원"이라고 밝혔다.
신규 지휘헬기 후보기종으로는 에어버스의 H225M, 벨의 bell 525, 레오나르도의 AW101, 록히드마틴의 S-92A+ 등이 예상된다.
육군과 공군이 운용 중인 UH/HH-60 특수작전용 헬기의 작전수행능력 향상과 지속 운용을 위한 성능개량 사업인 'UH/HH-60 성능개량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방추위에서 심의·의결됐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약 8900억원이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기존 특수작전용 헬기 대비 독자적인 공중침투작전 능력이 확보됨은 물론 방산업체의 일자리 창출 및 방산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방추위에서 '소형 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최초 양산계획안'과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이 심의·의결됐다.
'소형 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양산사업'은 소형무장헬기에 탑재해 운용할 공대지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약 7248억원이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생존성 및 정밀타격 능력이 우수한 소형 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을 확보해 미래전장에서 적 기갑·기계화부대 격멸을 위한 육군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방추위에서는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을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는 방안이 의결됐다. 이는 KF-21 전투기에 장착할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사업'으로 명명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KF-21 장착용으로 우선은 결정돼 있으며, 추후에 개발 중간에 다른 기종에서도 장착할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전투기의 기본무장인 공대공유도탄을 국내개발해 첨단 무기체계의 국내 개발을 통한 자주 국방에 기여하고 KF-21과 연계해 수출 경쟁력 동반 상승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기간은 2025~2035년, 총 사업비는 약 591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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