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와 2연전 앞둔 정성우, “우리는 수비 슈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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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비로는 슈퍼팀이다."
정성우는 "가스공사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경기 전에 '이전 두 번 경기했던 가스공사와 전혀 다르다. 우리가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 전처럼 생각하고 안일하게 경기를 하면 질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강한 수비와 많은 활동량이 KT의 색깔이라서 처음부터 우리의 장점으로 밀어붙이자고 했다. 그게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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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5-75로 이겼다.
패리스 배스(24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하윤기(1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한희원(14점 3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했다.
정성우는 수비와 동료들을 살려주는 패스로 승리에 힘을 실었다. 정성우는 이날 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코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허훈의 공백을 메웠다.
송영진 KT 감독은 “(정성우는) 1번(포인트가드)에서 진화, 성장한다. 2번(슈팅가드) 스타일의 농구를 많이 했고, 그렇게 해왔다”며 “조금 더딘 감은 있지만, 몸 관리를 잘 해서 허훈이 없을 때 1번 역할을 너무 잘 해주고 있다”고 정성우를 칭찬했다.
정성우는 “가스공사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경기 전에 ‘이전 두 번 경기했던 가스공사와 전혀 다르다. 우리가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 전처럼 생각하고 안일하게 경기를 하면 질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강한 수비와 많은 활동량이 KT의 색깔이라서 처음부터 우리의 장점으로 밀어붙이자고 했다. 그게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정성우는 벨란겔의 득점이 많았다고 하자 “제 앞에서 (벨란겔이 득점을) 한 건 별로 없다(웃음). 강혁 감독님 오신 뒤 가드들이 많이 좋아진 거 같다. 수비를 할 때 막기 힘들 정도로 움직임이 좋다. 그렇게 느낀다. 빅맨들도 스크린을 잘 걸어줘서 벨란겔이 자기가 하고 싶은 농구를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면서도 “하지만, 내 수비 실수는 아니다(웃음). 내 앞에서는 아무 것도 못하고 패스를 했다(웃음)”고 했다.
이어 “워낙 개인기가 좋아서 제가 혼자서 다 막을 수 없고, 우리 팀 선수들이 팀 디펜스로 다 막은 거다”며 “우리는 수비로는 슈퍼팀이다. 배스도 외국선수 중에서는 수비를 잘 해주고, 하윤기, 문성곤, 한희원 다 수비를 잘 한다. 상대가 공격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부담감을 가진다. 벨란겔도 부담을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훈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게 힘들지 않는지 궁금해하자 정성우는 “같이 뛰면 좋다. 허훈이 있어도 같이 뛰는 상황도, 따로 뛰는 상황도 많이 생긴다. 있고 없고 따라서 심리적인 영향은 있다. 내가 안 되더라도 뒤에 해결해줄 훈이가 있으니까 다 쏟아부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의 차이가 생긴다. 없으니까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며 “하윤기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오늘(28일)도 윤기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또 개인기가 좋은 배스가 있다. 해결해줄 선수들이 있어서 부담을 든다”고 답했다.
정성우는 “KCC의 기세를 우리가 막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제가 하나요(웃음)? 다 같이 한다. 지난 시즌과 달리 지금은 동료들이 너무 잘 해줘서, 기회 때 자신있게 해주고 득점으로 연결해줄 선수가 있어서 부담을 안 가진다. 각 포지션에서 해결을 해줄 선수들이다”며 “우리 경기만 하면, KCC는 슈퍼팀이지만, 우리는 생태교란종이다. 국대(국가대표) 하윤기와 국대 문성곤에 동네농구 정성우가 있다(웃음). 열심히 해야 한다. 동료들이 잘 해줄 거다”고 동료들을 믿고 경기를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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