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LIV 합병 협상, 해 넘긴다…협상 기한 내년 4월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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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리브(LIV)골프 합병 협상이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PGA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Public Invest Fund)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가 협상 마감 기한을 이달 말에서 내년 4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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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리브(LIV)골프 합병 협상이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PGA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Public Invest Fund)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가 협상 마감 기한을 이달 말에서 내년 4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PGA투어와 DP월드투어, 사우디 국부펀드는 지난 6월 골프 관련 사업과 상업적 권리를 공동 소유 형태의 새 영리법인으로 통합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당초 협상 마감 기한이었던 이달 31일까지 PGA투어와 사우디 국부펀드는 PGA투어 선수들의 반발, 미국 정부의 개입 등으로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며 실질적으로 올해 안에 타결이 불발됐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병 소식에 "두 단체의 합병은 골프라는 경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PGA투어를 떠난 사람들은 이 투어에 큰 손해를 입히고 소송까지 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들의 복귀를 환영하는 건 어렵다"고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더욱이 PGA투어가 새로운 투자자 그룹을 끌어들여 사우디 국부펀드의 영향력을 낮추려 하자, 사우디 국부펀드는 지난 8일 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이자 올 시즌 PGA투어에서 최다승(4승)을 기록한 욘 람(스페인)을 LIV골프로 데려오면서 두 단체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PGA투어와 사우디 국부펀드는 내년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기 전까지 합의를 마치는 것으로 일정을 미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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