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이경 "대리운전 업체 9700곳 다 찾아가겠다…기사님 연락주세요"
송혜수 기자 2023. 12. 29. 11:43
보복 운전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당에서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대리운전 업체 약 9700곳을 찾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복 운전을 했던 대리운전 기사를 직접 찾아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이 전 부대변인은 오늘(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리기사님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아무리 억울하고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대전에서 서울 중앙당사에 올라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추운 아스팔트 위에서 3일 내내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경을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기회를 달라'며 민주당 청원을 올려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며칠 동안 1만 9000분 가까이 청원에 동의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씩씩하게 방법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9700곳이나 되는 대리기사업체를 모두 찾아가기 시작합니다"며 국회의사당 앞 등 곳곳에 걸린 현수막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현수막에는 '대리기사님을 찾습니다.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쯤 여의도에서 선유도역, 또는 CU양평한신점으로 대리운전해주신 기사님께서는 연락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15일 보복운전 혐의(특수협박)로 기소된 이 전 부대변인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당시 이 전 부대변인은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했고 자신은 잠들어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지난 20일 이 전 부대변인에 대해 총선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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