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수능서 미적분 제외, 수학 실력 하향 조장…유지해야"

박기호 기자 2023. 12. 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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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미적분2와 기하 등이 포함된 심화수학 과목이 제외되는 데 대해 "첨단과학기술시대에 수학 실력 하향을 조장하는 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개편안에선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수능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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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 개편안 우려…수업 방식 바꿔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미적분2와 기하 등이 포함된 심화수학 과목이 제외되는 데 대해 "첨단과학기술시대에 수학 실력 하향을 조장하는 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인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육부 개편안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썼다.

하 의원은 이어 "시험이 쉬워지면 그만큼 공부를 안 하게 되고 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수학교육이 난문풀이 중심이어서 수포자를 양산하는 문제가 있지만 해법은 문제를 쉽게 내는 것이 아니라 수업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현재 교육은 수능 변별력 문제들이 주로 미적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난문풀이 테크닉 교육 중심"이라며 "현실 응용 개념 수학으로 완전히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미적분 개념수학 기초를 튼튼히 닦으면 이과에서 공부하는 고급 미적분 과목에 대해서도 포기하는 학생은 줄어들 것"이라며 "미적분 과목을 살아 있고 현실 적용한 방식으로 수업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선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수능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생의 학습 부담 증가를 우려해 심화수학을 제외했지만 최상위권 대학의 변별력은 물론 이공계의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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