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팬이 만든 ‘성자의 카드’, 작은 기적을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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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팬이 만든 '성자의 카드'가 축구 팬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28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 라디오 프로그램 '페로스 에 라 카예'에는 한 메시 팬의 감동적인 사연이 소개됐다.
아르헨티나의 토마스 야토르노는 지난 2018년 메시의 얼굴이 그려진 카드를 만들어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수천명의 축구 팬들에게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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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코파 아메리카 우승 직후 아들 태어나
카타르 월드컵 우승, 아내 통해 감동 사연 전해져
메시 전화해 “남편이 제 월드컵 장면을 본 것 같다”
글로벌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팬이 만든 ‘성자의 카드’가 축구 팬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28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 라디오 프로그램 ‘페로스 에 라 카예’에는 한 메시 팬의 감동적인 사연이 소개됐다.
아르헨티나의 토마스 야토르노는 지난 2018년 메시의 얼굴이 그려진 카드를 만들어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수천명의 축구 팬들에게 공유했다.
해당 카드는 가톨릭 문화권에서 쓰이는 ‘성자의 카드(Holy card)’를 기념 삼아 만든 것으로 보통 예수나 성인, 성자의 모습을 담아 성자를 존경하거나 기도를 빌 때 쓰인다.
토마스는 여기에 메시의 얼굴을 그려 넣어 메시와 아르헨티나 팀의 축구 우승, 행운을 비는 재치있는 ‘메시 카드’로 만들었다.
그의 아내인 줄리아나는 “생전 그는 매우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었다. 어느 날에는 주기도문처럼 ‘메시의 기도문’을 썼다고 보여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메시의 열혈 팬으로 지난 2018년 FIFA 월드컵을 관람하러 러시아로 가기 전 이 메시 카드를 최대 1만장이나 챙겨 거리에서 축구 팬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하지만 토마스는 2020년 스쿠터를 타던 중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줄리아나는 사고 직전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이후 지난 2021년 남미 대륙 축구 선수권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한 2021년 7월 10일의 바로 다음 날 줄리아나의 아들 아우렐리아노가 태어났다.
줄리아나는 남편의 메시 카드를 지난해 아르헨티나가 최종 우승한 카타르 월드컵 기간 친구들에게 보내며 메신저 앱을 통해 이를 공유했다.
토마스 부부의 사연이 아르헨티나에 알려지자 아르헨티나 라디오 쇼는 지난 28일 그녀를 초대했다.
그리고 이 날 메시가 직접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토마스 부부에게 감사를 표했다.
메시는 “안녕하세요 줄리아나. 여기 당신의 작은 카드를 손에 들고 있어요”라며 “그가 어딘가에서 제가 월드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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