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옆에 있어줘서"…故 이선균, 유족·동료들 배웅 속 '영원한 작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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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이선균이 오늘(29일) 영면에 든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나의 아저씨' 속 대사가 재조명 되며, 영원히 편안함에 이르기를 추모하는 마음들이 모아지고 있다.
무명을 거쳐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고 이선균은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40대에 월드 스타로 발돋움했다.
연예계 안팎은 물론 많은 대중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가운데,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나의 아저씨' 속 대사가 가장 큰 울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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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 마라.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파이팅해라. 그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숨이 쉬어져.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
배우 故 이선균이 오늘(29일) 영면에 든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나의 아저씨' 속 대사가 재조명 되며, 영원히 편안함에 이르기를 추모하는 마음들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비공개로 고 이선균의 발인이 엄수된다. 고인은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 경기 광주 삼성 엘리시움에 봉안될 예정이다.
고 이선균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공원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럽게 떠난 고인의 소식은 연예계는 물론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무명을 거쳐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고 이선균은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40대에 월드 스타로 발돋움했다. 올해도 그가 주연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잠'이 동시에 칸영화제에 초청받아 레드카펫을 밟았고 해외 매체의 인터뷰 요청이 쏟아질 만큼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두 달만에 억울함을 풀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했다.
극중 이선균은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 마라.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파이팅해라. 그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숨이 쉬어져.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 "인생도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내력이 쎄면 버티는거야", "나 이제 죽었다 깨어나도 행복해야겠다 그러니까 내가 어떻게 행복하게 산 꼭 봐. 다 아무것도 아니야 쪽팔린 거? 인생 망가졌다고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거? 다 아무것도 아니야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나 안 망가져 행복할 거야"고 이야기했다.
또 극중 엔딩에서 이선균은 배우 이지은에게 "편안함에 이르렀니"라고 묻는다. 이에 그의 영원한 안식에 많은 팬들이 '편안함에 이르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발인을 포함해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정우성, 하정우, 이정재, 전도연, 설경구, 조정석, 조진웅, 류준열, 김성철, 최덕문, 문근영, 허광한, 신동엽, 이창동, 정지영, 박찬욱, 봉준호, 이원석, 변성현, 변영주, 아이유, 정유미, 박소담, 김희선, 송선미, 이기원, 정려원, 오나라, 이무생, 박정민, 차태현, 홍경민, 김남희, 최정윤, 김광규, 공유, 유해진, 김의성, 김성오 등 많은 영화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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