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2차전지 열풍에 울고 웃은 증시…뉴욕증시 혼조 마감

조슬기 기자 2023. 12. 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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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는 어제(28일) 마지막 거래를 끝으로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마감했죠.

올해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장 먼저 준비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올해도 주식시장에 이슈가 참 많았죠?

[기자]

주가조작 사건이 유독 잦았던 한 해였습니다.

연초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카카오의 시세조종 혐의가 불거졌고요.

지난 4월 '라덕연 사태'가 터지며 8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로 추락했습니다.

두 달 만에 이와 비슷한 5개 종목의 하한가 사태가 재발하면서 시장이 재차 출렁였습니다.

10월에는 코스피 상장 종목인 영풍제지가 급락하며 시세조종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관련 투자 열풍도 뜨거웠습니다.

올해 증시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에코프로와 POSCO홀딩스 등 2차전지 관련주였을 정도입니다.

지난 여름에는 초전도체 관련주가, 연말로 다가올수록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 테마주가 득세하기도 했습니다.

공매도 전면 금지도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인데요.

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달 6일 코스피는 이날 하루 5.66%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간밤에 장이 열렸죠.

혼조세를 보였네요?

[기자]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3만7천700선에 장을 마쳤고, S&P 500지수도 0.04% 오른 4천700선 후반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4% 내린 1만5천 선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특히, S&P500은 5거래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를 10p가량 남겨둔 상태입니다.

시장을 움직일 재료 부재 속 지수 고점 인식과 맞물려 올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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