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국방부에 6군단 부지 이전협의 요청서 제출…기부 대 양여 사업 본격 추진

이종현 기자 2023. 12. 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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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이 26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6군단 부지 반환과 관련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6군단 부지 반환의 의미와 향후 개발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포천시가 29일 국방부에 6군단 부지 이전 군사시설 이전 협의 요청서를 제출, 기부 대 양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부 대 양여 사업은 지자체가 군부대 대체시설을 조성해 국방부에 기부채납하고 국방부는 이전한 군 부대 부지를 지자체에 양여하는 방식이다.

6군단은 휴전 직후인 1954년 5월 창설돼 포천시 자작동 일원(부지면적 89만7천982㎡·27만 평)에 주둔한 뒤 지난해 11월 해체됐다.

그동안 포천시는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만큼 해체되는 6군단 부지 전체를 포천시민의 품으로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11월 국방부와 상생협의회를 구성한 뒤 3차에 걸친 상생협의회를 열어 국방부 땅에 대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되돌려 받는다는데 잠정적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지난 18일 최종적으로 군 유휴지를 활용한 기부 대 양여 사업방식으로 부지 반환에 합의했다.

포천시는 옛 6군단 부지 일원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국방첨단 드론산업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옛 6군단 부지 반환을 위해 노력해주신 포천시민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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