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명낙회동’… 이낙연 신당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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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요구한 '이재명 대표 사퇴·통합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시한이 다가왔음에도 이 대표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명낙회동'은 물 건너가고, '이낙연 신당' 창당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 전 대표가 창당할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다 혁신계를 자처하는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도 조만간 거취를 결단할 예정이라 정치권에서는 '제3 지대 빅텐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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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평오 “이낙연 창당 진행중”
李대표 사퇴가능성 사실상 희박
이석현 ‘이낙연 신당’ 합류 의사
당내 비주류모임 거취결단 예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요구한 ‘이재명 대표 사퇴·통합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시한이 다가왔음에도 이 대표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명낙회동’은 물 건너가고, ‘이낙연 신당’ 창당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 전 대표가 창당할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다 혁신계를 자처하는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도 조만간 거취를 결단할 예정이라 정치권에서는 ‘제3 지대 빅텐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최초 언론 제보자이자 이 전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은 29일 S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한다고 생각된다. 현재 진행하고 있지 않으냐”며 “이 대표가 정말 획기적으로 2년 동안의 방탄에 대해 반성한다거나 그것을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한다면 그다음에야 이 전 대표의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 민주와 정의가 실종되고, 도덕성과 공정이 사라졌다”면서 “이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어 “제가 알기로 지난 7월 (명낙회동에서)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지금까지도 (이 대표가) 말이 없지 않으냐”며 “윤석열 정권과의 적대적 공생이 아닌 국민과 공생하는 도덕 정당의 힘을 국민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1월 첫째 주 안에 제 거취를 국민께 말씀드리겠다”며 사실상 신당 창당을 예고했다. 이 대표 측은 명낙회동 성사를 위해 이 전 대표 측에 접촉했지만, 아직 실질적인 진척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친명(친이재명)계는 이 대표가 당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이 전 대표의 요구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의 요구를 받아 대표직을 사퇴하고, 통합비대위를 구성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가 통합비대위 전환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원칙과 상식도 이르면 다음 주 거취를 결단할 것으로 보인다. 원칙과 상식은 공동행동을 전제로 민주당 총선 경선 참여, 당 잔류 및 총선 불출마, 정계 은퇴, 탈당 및 신당 창당 등 크게 네 가지 선택지에 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원칙과 상식이 이 전 대표와 ‘가치 연대’에 합의할 경우 이낙연 신당과 함께할 수 있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까지 신당에 참여하는 제3 지대 빅텐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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