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대통령실, 직언·스피드 대응으로 체질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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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3실장을 모두 교체하며 젊어진 대통령실은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민생과 정책 역량 강화도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이관섭 정책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는 스타일로, 정책과 정무를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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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실장, 尹에 할말하는 스타일
정무·정책 실행력 등 속도감 기대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3실장을 모두 교체하며 젊어진 대통령실은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민생과 정책 역량 강화도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이관섭 정책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는 스타일로, 정책과 정무를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다음 달 1일 이관섭 비서실장·성태윤 정책실장·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부임에 앞서 ‘2기 대통령실’ 전환을 위한 인수인계를 진행했다. 이 실장과 장 내정자는 1961년생, 성 내정자는 1970년생이다. 31일 김대기 비서실장(1956년생)이 퇴임하면 대통령실 3명의 실장 모두가 1960년대생 이하로 구성된다. ‘젊은 전문가’ 참모진이 윤 대통령에게 고언을 서슴지 않으면서 정무·정책 등 실행 및 대응 속도 또한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온다.
특히 지난달 국정기획수석에서 정책실장으로 승진 기용한 지 약 1개월 만에 비서실장으로 옮긴 만큼 윤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이 실장의 역할에 따라 ‘2기 대통령실’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장은 정무·홍보·시민사회수석실뿐 아니라 부속실, 인사기획관실, 법률·공직기강·총무·의전비서관실, 국정상황실 등을 직속으로 둔다는 점에서 국가안보실장·정책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3실장 체제’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실장은 정책뿐 아니라 윤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간 회동을 기획하는 등 정무 능력도 인정받았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이 실장에 대해 “참모진 중 윤 대통령에게 ‘직진 고언’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사”라며 “말만이 아니라 능력으로 신뢰를 얻었다”고 전했다. ‘2기 국가안보실’도 만만치 않은 과제를 맡았다. 윤석열 정부 초반 한일관계 정상화와 한미동맹의 질적 강화에는 일정 부분 성과가 있었지만 그에 비해 대중 관계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북·러 간 군사 협력 심화, 미·중 갈등 속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 장관급 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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