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가자통치’ 논의 나선 네타냐후… ‘극우파 반발’에 내각회의 돌연 취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이스라엘 총리가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8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전시내각 각료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이스라엘은 다음 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 직전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미뤄 전후 처리 방향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처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를 당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후 논의 계획에도 차질 빚어
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이스라엘 총리가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8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전시내각 각료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이스라엘은 다음 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 직전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미뤄 전후 처리 방향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처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를 당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회의 취소 결정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통치를 맡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부해 온 극우 연정 파트너들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달 2일 각료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실제 논의될지는 미지수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번 회의 취소로 전후 계획 수립을 촉구해온 미국의 심기가 불편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명확한 전후 계획 수립을 요구해온 미국은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PA가 전후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자국에 적대적인 PA가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개입해서는 안 되며 자국군이 전후 가자지구 치안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통화해 ‘대규모 전투작전’ 이후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군사작전의 ‘안정화 단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정화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또 두 장관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이라크·시리아 주둔 미군을 공격한 친이란 민병대, 홍해 민간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 등 지역의 안보 위협 요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는 이날 후티 반군에 대한 이란의 금융 지원을 도운 예멘 국적의 개인 1명과 튀르키예 단체 3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스라엘도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이스라엘 전시 내각을 이끄는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를 통해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 강화를 시사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 35.6%·한동훈 27.2%…투표는 野 42.4%vs 與 38.6%
- 씨스타 효린 “지금까지 번 돈 다 까먹어…거지됐다”
- 진중권, 이선균 사망에 ‘숟가락 얹기’ 비판…“정치인들은 입 닫아라”
- 故 이선균 유서 공개… “이것 밖에 방법이…”
- “선량한 피해자인 아내·아이들도 찔러”…타사 이선균 보도 저격한 아나운서
- “전쟁으로 병사들 죽는 판국에”…‘반나체 파티’ 러 유명인사들 뭇매
- 임영웅, 콘서트 중 “결혼해줘요” 청혼에 보인 반응은?
- 이선균 협박한 20대 여성…아기 품에 안고 법원 출석
- ‘망신주기’ 보도에 무너진 이선균… “본질 무관한 사생활 노출 삼가야”
- 탈당 이준석 “오늘은 무측천 옹립하는 날”… 김여사 직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