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줄어드는데…새해 첫날 지구촌 인구 80억 넘긴다

이현욱 기자 2023. 12. 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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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가 내년 1월 1일에 처음으로 80억명을 넘길 것이라는 미국 통계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구는 올해 170만명 증가해 새해 첫날을 기준으로 3억358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4년 새해 첫날 미국에서는 9초마다 한 명이 태어나고 9.5초마다 한 명이 사망하지만 이민자 유입이 인구 감소를 막을 것이라고 미 통계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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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걷는 미국 뉴욕 시민들. EPA 연합뉴스

전 세계 인구가 내년 1월 1일에 처음으로 80억명을 넘길 것이라는 미국 통계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인구는 총 7500만명이 증가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올해 인구 성장률은 1%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통계청은 새해 첫날 하루 동안 지구촌에서 1초마다 4.3명이 태어나고 2명이 사망해 총인구 80억명을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인구는 올해 170만명 증가해 새해 첫날을 기준으로 3억358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53% 증가한 것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대 10년간 미국의 인구 성장률은 4%를 밑돌며 미국 역사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가장 느린 10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가장 느렸던 시기는 1930년대 대공황으로 당시 10년간 인구 성장률은 7.3%였다. 프레이는 “팬데믹 시기를 보내면서 앞으로 인구 성장률이 소폭 늘어날 수 있으나 7.3%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새해 첫날 미국에서는 9초마다 한 명이 태어나고 9.5초마다 한 명이 사망하지만 이민자 유입이 인구 감소를 막을 것이라고 미 통계청은 내다봤다. 이날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순인구 국제 이동으로 인한 미국 인구 증가는 28.3초마다 1명꼴로 예측됐다. 출산과 사망, 이민자를 모두 고려했을 때 미국 인구는 24.2초마다 한 명씩 늘어날 것이라고 미 통계청은 밝혔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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