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임대형 스마트팜·외국인 기숙사 짓는다…"농업 경쟁력 강화"

차용현 기자 2023. 12. 29. 11: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동=뉴시스]하동군청 전경.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이 2024년에도 지속 가능한 하동농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하동군의 새해 주요 정책사업은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하동형 농번기 마을식당 시범운영 ▲하동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하동딸기 산업 경쟁력 강화 ▲하동세계차엑스포 가든 조성 등이다.

군은 이를 통해 농업소득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인력제공과 청년 농업인 육성 전략 및 정책 추진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농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이들 사업추진을 위해 2024년 농업예산을 전체 예산의 21%를 확보해 농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으로 귀농·귀촌인을 부르고 농업인들의 희망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먼저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과 근로편익을 확대해 400명의 합법적 외국인력을 공급해 농업인이 영농을 포기하지 않고 걱정없이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외국인 기숙사는 현재 5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옥종면 병천리 일원에 주거·공유공간 등 지상 4층 규모로 2024년 말 준공과 함께 2025년 1월 입주를 목표로 건립 중이다.

또한, 하동형 농번기 마을식당을 운영해 1인 고령농과 1인 귀농·귀촌이 많은 마을의 가사 부담을 줄이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재 실시 중인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과 차별화해 우선 읍면별 1~2개소 시범 운영 후 확대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2021년 기준 전체 농업인 1만 6276명 중 65세 이상 고령농이 57.3% 9332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 기준 1인 귀농·귀촌세대도 1086세대 중 84% 914세대로 조사됐다.

그리고 하동형 임대형 스마트팜 교육장 조성으로 신규농업인, 귀농인, 청년농업인, 작목전환 희망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동의 주력 작목을 누구나 손쉽게 배워 창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일원에 첨단교육장비 및 ICT 융복합 제어 장비 등을 설치해 신규농업인의 창업 전 농업현장에 대한 두려움 해소 및 다양한 영농경험을 통한 진로 결정 프로그램 운영으로 영농 정착률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연 1000억원이 넘는 하동군 최고 소득작목인 하동딸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딸기 우량모주 보조지원 외 2개 사업에 8100만원, 수정벌 지원사업 외 1개 사업 3억 8000만원, 스마트시설 등 확대 보급을 위한 원예작물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외 15개 사업 19억 3200만원 등 예산 투입과 수정벌 공급 전문 법인 구성으로 공급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하동세계차엑스포 가든 조성으로 힐링·관광·산업과 연계한 하동차 로드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토부 지역개발 공모사업으로 확정받아 화개면 운수리 일원에 2024년∼2025년 2년간 32억 2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하동세계차 체험존·엑스포가든 조성, 하동차 창업지원센터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대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계절근로자 고용 확대(300명), 기본형 공익직불제 소농직불금 지급단가 인상(인당 120만원→130만원), 농산물 택배비 지원 확대(농가당 최대 16만원→최대 50만원), 하동형 청년농 키움사업, 스마트축산 ICT 단지 시범단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또한 영국(런던)과 미국(뉴욕·LA) 현지 판촉전(상반기 2회) 개최, 반려동물 등 동물보호·복지 사업 확대 운영, 녹차산업 지원 확대 강화,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운영 확대(82종 727대),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그 외에 밥 맛 좋은 쌀 개발, 포스트엑스포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개최, 하동의 맛과 멋을 체험하고 판매하는 새로운 하동 음식문화 축제 개최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새롭게 또는 확대한 시책도 추진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사업추진으로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 가능토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