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맥스' 부품 불량에 1370여대 긴급점검

이소현 2023. 12. 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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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대표 기종인 '737맥스(MAX)' 여객기를 보유한 각 항공사에 긴급 점검을 요청했다.

보잉 측 대변인은 "특정 항공기에서 확인된 문제는 해결됐다"며 "737맥스 기종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이에 대해 검사를 해 점검 사항을 알려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737맥스의 최대 고객 중 한 곳인 유나이티드항공도 이 문제로 인해 운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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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제 운항사가 결함 발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대표 기종인 ‘737맥스(MAX)’ 여객기를 보유한 각 항공사에 긴급 점검을 요청했다. 여객기 운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품질 문제가 발견되면서다.

보잉 737맥스 항공기(사진=AFP)
2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보잉은 방향타 제어 시스템 부문에서 볼트가 풀릴 가능성을 찾기 위해 737맥스 기종 보유 항공사에 관련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미 연방 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 국제 운항사가 방향타 제어 연결 장치의 작동에 대한 일상적익 유지 및 보수를 수행하는 동안 너트가 빠진 볼트를 발견한 것을 알려와 검사를 권장했다”며 “이 항공사는 아직 인도되지 않은 항공기에서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볼트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잉은 해당 검사는 비행기 1대당 약 2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든 신형 737맥스 여객기는 항공사에 인도되기 전에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 측 대변인은 “특정 항공기에서 확인된 문제는 해결됐다”며 “737맥스 기종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이에 대해 검사를 해 점검 사항을 알려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FAA는 각 항공사의 점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견되면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737맥스 기종은 1300여대이다. 이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들은 점검에 돌입했다. 알래스카항공 측 대변인은 내년 1월 상순께 검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운영상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737맥스의 최대 고객 중 한 곳인 유나이티드항공도 이 문제로 인해 운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메리카항공도 성명을 통해 관련 검사를 완료할 것이며, 운항에 차질을 빚을 것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737맥스 기종은 최근 몇 년간 품질 관리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문제에 시달렸다. 2018년과 2019년에 두 번의 치명적인 추락사고로 346명의 사망자를 내 FAA가 설계 변경을 승인하고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락하기 까지 거의 2년이 소요됐다. 당시 사고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의 문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보잉의 주가는 오후에 1% 이상 급락했으며, 일부 회복돼 0.67% 하락한 260.35달러에 마감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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