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창과 방패를 가린다…프로농구 1위 DB, 2위 LG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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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원주 DB와 창원 LG가 3라운드 막판 중요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DB와 LG는 29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격돌한다.
LG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DB의 거센 창을 막아내야 한다.
DB의 창이 날카롭지만 LG가 시즌 내내 두께를 쌓은 두꺼운 방패로 막아낸다면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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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원주 DB와 창원 LG가 3라운드 막판 중요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DB와 LG는 29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격돌한다. 1, 2위 팀 간의 맞대결이다.
2019-20시즌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던 DB는 이후 세 시즌 간 9위, 8위, 7위로 깊은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DB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DB를 우승 후보로 꼽는 사령탑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막상 시즌에 돌입하자 DB는 엄청난 기세로 승수를 쌓기 시작했고 시즌 초부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데이원(현 고양 소노)에서 활약하다 DB로 팀을 옮긴 디드릭 로슨(26)이 평균 22.81점(4위)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으며 주장 강상재도 매 경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로슨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대표 김종규와 베테랑 두경민까지 경기마다 제 몫을 하면서 DB는 난공불락같은 산성을 구축한 상태다.
최근 3연승을 질주 중인 DB는 현재 21승5패로 순위표 맨 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LG(17승8패)와는 3.5경기 차로 격차가 적지 않은데 이날 승리로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2위로 마치며 2018-19시즌 이후 오랜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LG는 서울 SK에 밀려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아쉬움이 가득했던 LG는 비시즌 기간 수원 KT에서 FA로 풀린 양홍석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고 이는 곧 경기력 상승으로 돌아왔다.
양홍석은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평균 12.92점 5.84리바운드 3.08어시스트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고 있다. 아울러 수비에서도 상대 빅맨을 꽁꽁 묶고 있다.
여기에 경험 많은 이관희, 이재도, 정희재와 벌써 세 시즌째 LG에서 뛰고 있는 아셈 마레이도 에너지틱한 모습이다.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유기상도 움직임이 좋다.
수비가 단단한 기본 팀 색깔에 공격력까지 더해지자 LG의 상승세가 더욱 길어지는 상황이다.
LG는 창단 이후 우승 경험이 없는데 공수의 짜임새가 완벽한 올해를 우승의 적기로 보고 있다. 프로야구 2023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의 기운을 받아 'V1'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LG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DB의 거센 창을 막아내야 한다. DB는 현재 리그에서 팀 평균 91.3점으로 최고 득점을 하고 있고, LG는 75.7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팀이다.
DB의 창이 날카롭지만 LG가 시즌 내내 두께를 쌓은 두꺼운 방패로 막아낸다면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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