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불로 건물 전소 피해 입은 영덕시장…2년만에 재건축 ‘첫삽’
경북도는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영덕군 영덕시장에서 재건축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짓는 시장은 1만2448㎡ 부지에 건물 전체면적은 5769㎡로 2층 규모다. 1층에는 54~60개의 점포가 들어서고 2층은 식당가와 활력센터(키즈카페·동아리실 등)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 주차장도 만들어져 4168㎡의 땅에 3단 형태로 차량 22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2025년까지 300억원(국비 98억원·도비 88억원·군비 114억원)을 들여 재건축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영덕시장은 1965년 문을 연 전통시장이다. 점포 수 225개로 영덕군의 특산품인 영덕대게를 비롯해 오징어·물가자미·송이버섯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앞서 이 시장은 2021년 9월4일 새벽, 추석 명절을 앞두고 큰불이 났다. 불은 3시간30여분 만에 꺼졌지만 시장 내 점포 48개가 모두 탔다. 점포와 주택 30곳도 절반 이상 불에 타 피해 규모가 32억원에 달했다. 불에 탄 기존시장은 지난 5월 말 모두 철거됐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영덕시장이 완공되면 영덕의 풍부한 제철 특산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화재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해 더욱 안전하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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