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으로 비행기 타고 한국에… 남편이 이렇게 큰배 만드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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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렇게 큰 배를 만드는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너무나도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28일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닐루파르 라킴자노바(여·31) 씨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내 라킴자노바 씨는 이 자리에서 "우리 가족들이 HD현대중공업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왔는데 남편이 이렇게 큰 회사에서 배를 만드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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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근무모습 영상 깜짝 소개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남편이 이렇게 큰 배를 만드는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너무나도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28일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닐루파르 라킴자노바(여·31) 씨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라킴자노바 씨는 이날 남편 켄자에프 우타벡(37) 씨가 일하는 HD현대중공업 초청으로 어머니와 시어머니, 두 자녀 등 가족 4명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우타벡 씨는 지난 10월 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과 지역 주민의 화합을 위해 개최한 ‘세계문화축제’ 중 ‘외국인 가족 사연 쓰기’ 공모전에서 1등에 올라 부상으로 가족 초청권을 받았다.
11년 전인 2012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처음 한국 생활을 시작한 우타벡 씨는 당시 6년여 동안 근무를 마치고 본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갔다가 올해 1월 다시 한국을 찾았다. 현재 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업체에서 도장공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공모전에서 오랜 기간 한국에서 일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지낸 그리움과 애절함을 한국어로 표현해 ‘가족 초청상’을 받게 됐다.
우타벡 씨 가족들은 한국 방문 첫날인 28일에는 버스를 타고 HD현대중공업 내 선박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아내 라킴자노바 씨는 이 자리에서 “우리 가족들이 HD현대중공업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왔는데 남편이 이렇게 큰 회사에서 배를 만드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자녀들도 회사에서 방문 기념으로 선물한 레고 블록으로 만든 컨테이너선을 받아들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HD현대중공업은 사내 투어에 앞서 회사 소개 영상과 함께 우타벡 씨의 평소 근무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깜짝 소개해 가족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우타벡 씨는 “세계 최고 조선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가족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은 울산·부산·경주 등에서 5박 6일 동안 여행하고 내년 1월 2일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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