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블룸버그통신 선정 ‘올해 최고의 화제 CEO’

이현욱 기자 2023. 12.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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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건·사고를 일으킨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화제를 몰고 다닌 경영자로 선정됐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뽑은 '2023년 최고의 CEO 사고와 실수들' 목록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머스크 다음으로 올해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닌 경영자로는 샘 올트먼 오픈AI(인공지능) CEO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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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인터뷰서 비속어· 욕설
저커버그와 격투 놓고 ‘허풍’

여러 사건·사고를 일으킨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화제를 몰고 다닌 경영자로 선정됐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뽑은 ‘2023년 최고의 CEO 사고와 실수들’ 목록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가장 입이 떡 벌어진 순간”으로 머스크의 공개석상 욕설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 2023’ 공개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반유대주의 논란 이후 광고를 중단한 기업 경영자들을 향해 ‘f’로 시작하는 비속어를 포함한 욕설을 여러 차례 했다.

또 머스크는 특유의 허풍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여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격투 대결을 예고했다가 흐지부지 넘어간 사건이 대표적이다. 두 억만장자 CEO의 이른바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설전’은 메타가 지난 7월 X의 대항마 격으로 출시한 앱 스레드를 머스크가 비꼬면서 시작됐다. 한 X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댓글에 머스크가 “나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고, 저커버그는 “(네가 있는) 위치를 보내라”고 응수했다. 이후 저커버그가 대결 날짜까지 제시했지만, 머스크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확답을 내놓지 않아 한 달여간 이어진 설전이 마무리됐다.

머스크 다음으로 올해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닌 경영자로는 샘 올트먼 오픈AI(인공지능) CEO가 꼽혔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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