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시즌2… 우리은행, 자영업자·서민 등 2758억 지원

조병규(왼쪽) 우리은행장이 28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남대문시장 상인회와 ‘상생경영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문남엽 상인회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경기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2758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발표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내놓았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환급)’과 관련해 1885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12월 20일 기준 우리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금리 4% 초과분의 90% 범위 내에서 1년간 기납부 또는 납부 예정인 대출이자(대출기간 1년 미만인 경우 2024년 납부 예정이자 포함)를 환급할 예정이다.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 원, 최대 캐시백 한도는 300만 원이다. 단, 부동산임대업자는 제외된다.

고객 선정이 완료되면 자세한 지원 기준과 함께 선정된 고객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초부터 지원을 시작해 3월까지 이자 환급이 완료될 수 있도록 우리은행은 전산프로그램 정비와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