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부동산PF 관련 유동성·신용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건설사 위기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29일 "내년 부동산PF 등과 관련한 유동성·신용 리스크(위험)가 현재화될 가능성이 잠재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통화긴축 장기화 여파로 취약부문의 잠재위험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고 보고 공동 검사 등을 통해 가계·기업 부채 리스크와 부동산PF·건설부문 부실, 비(非)은행금융기관의 유동성·신용 리스크 등을 전방위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폭 더 커질것
물가 2% 확신 때까지 긴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건설사 위기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29일 “내년 부동산PF 등과 관련한 유동성·신용 리스크(위험)가 현재화될 가능성이 잠재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통화긴축 장기화 여파로 취약부문의 잠재위험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고 보고 공동 검사 등을 통해 가계·기업 부채 리스크와 부동산PF·건설부문 부실, 비(非)은행금융기관의 유동성·신용 리스크 등을 전방위로 점검하기로 했다. 또 비은행금융기관의 통화정책 파급 경로 등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자산운용사,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은은 이날 공개한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내년 금융 상황에 대해 “규제 수준을 웃도는 높은 자본비율을 고려할 때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인 부채구조 개선과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에 대한 건전성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한계기업과 취약가구(저소득·신용 다중채무자)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금융기관 대출의 경우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가계대출은 은행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하지만 기업대출의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의 취약 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 등으로 올해 수준의 증가 폭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중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 전망치는 각 2%대 중반, 2%대 초·중반으로 제시됐다. 한은은 “수요 측 물가 압력 약화 등으로 추세적 둔화 흐름이 지속되겠지만, 그동안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가격 전가 등으로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기조적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내년 4분기 이후에나 목표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글로벌 통화긴축 종료 가능성, 양호한 대외건전성, 경상수지 개선 등으로 외환 흐름이 대체로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안정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 35.6%·한동훈 27.2%…투표는 野 42.4%vs 與 38.6%
- 씨스타 효린 “지금까지 번 돈 다 까먹어…거지됐다”
- 진중권, 이선균 사망에 ‘숟가락 얹기’ 비판…“정치인들은 입 닫아라”
- 故 이선균 유서 공개… “이것 밖에 방법이…”
- “선량한 피해자인 아내·아이들도 찔러”…타사 이선균 보도 저격한 아나운서
- “전쟁으로 병사들 죽는 판국에”…‘반나체 파티’ 러 유명인사들 뭇매
- 임영웅, 콘서트 중 “결혼해줘요” 청혼에 보인 반응은?
- 이선균 협박한 20대 여성…아기 품에 안고 법원 출석
- ‘망신주기’ 보도에 무너진 이선균… “본질 무관한 사생활 노출 삼가야”
- 탈당 이준석 “오늘은 무측천 옹립하는 날”… 김여사 직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