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 세제혜택 확대…리스크관리 강화”

오정인 기자 2023. 12. 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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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내년도 본업 경쟁력과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객 신뢰도 제고와 리스크 관리 등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9일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년 생보업계는 건전성 관리의 어려움, 수요둔화와 저성장의 고착화, 시장 내 경쟁심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내년에도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명보험산업을 위한 4가지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습니다. 

먼저, 본업 경쟁력과 사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 회장은 "질병·상해보험 등 제3보험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해 상품 경쟁역량을 강화하고, 연금상품의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확대를 통해 연금시장에서의 생보산업 역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임베디드보험, 개인별 맞춤형(DIY)보험 등 새로운 미래형 보험서비스 모델 개발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공공의료데이터 등 빅데이터 활용을 높여 맞춤형 보험상품·서비스 개발을 확대하고, 헬스케어서비스와 시니어케어 분야에서 미래 수익원을 발굴하는 등 생명보험의 생애보장 기능과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두번째 과제로는 신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기반 다각화를 꼽았습니다. 

김 회장은 "다양한 보험분야 규제혁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규제들이 적지 않다"며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보험사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과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회사 부수업무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새로운 과제를 발굴·개선해 이를 바탕으로 금융과 비금융간 시너지를 만들어 혁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촉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포화된 국내 보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생명보험사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어 사회적 책임 확대와 고객신뢰 제고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업권에서 강조되는 '상생금융'에 맞춰 생보업계도 사회적 약자에게 체감도 높은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영업채널의 판매책임을 강화해 완전판매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김 회장은 "소비자가 더 빠르고 편리하게 보험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보험판매와 보험금 청구 및 지급 등 보험 전 과정에 디지털·신기술 융합을 촉진하고 불필요한 관행을 혁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리스크 관리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미국발 은행 위기에 이어 최근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내외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언제든지 업계를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그 충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이면 2년차를 맞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가 생보업계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채구조 개선을 위한 계약재매입 제도 도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유동성과 자금상황, 부동산PF 대출, 해외투자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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