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성장해야 좋은 일자리 늘고 저출산 극복”
우아한형제들·한미글로벌 등 10곳 수상
이정식 장관 “규제혁신해 고용창출 지원”
올 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한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2023 헤럴드 일자리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2023 헤럴드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 8개 부처와 10개 수상 기업 및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좋은 일자리는 우리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이자 기업이 제공하는 최고의 가치”라며 “기업이 성장하고 투자가 살아나야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업이 성장을 통해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혁신하고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실무인재 양성을 지원해 기업이 일할 사람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법치를 확립해 능력과 기회가 넘치고 생산성 있는 혁신의 일터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함께 길을 가다 보면 큰 발자취가 생기게 된다. 좋은 일자리를 향한 기업의 노력에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장관은 이날 수상한 기업들에게 “대내외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청년, 장애인, 여성 등 취업취약계층 채용에 앞장섰고, 일하기 좋은 기업과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줬다”며 “기업을 성장시키려는 여러분의 열정, 직원들의 삶을 가족처럼 살피려는 마음이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을 있게 한 비결”이라고 축하했다.
전창협 헤럴드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은 더 이상 개별 기업의 확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저출산 극복이라는 국가적 최우선 과제 해결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 수상한 기업들은 워킹맘과 남성 직원들이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책을 확대하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겸 성균관대 이사장은 “고용 증가율·고용증가량·정규직 전환·청년 신규 인력 채용 수·여성 노동자 비율·만 60세 이상 직원 비율 등 정량평가와 11개 부문의 정성평가를 바탕으로 수상기업을 선정했다”며 이번 심사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과 청년실업 때문에 암울한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기업들은 곳곳에서 ‘고용 방패’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수상 기업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인 일자리 대상에는 우아한형제들과 한미글로벌 등 두 곳이 선정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청년인재 양성 등을 통해 고용을 확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미글로벌 역시 장애인·여성 고용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디지털 부문 일자리 최우수상은 신한라이프에 돌아갔다. 신한라이프는 디지털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신성장 부문 최우수상은 포스코홀딩스가, 기술인재 양성 최우수상은 한국화학연구원이 수상했다.
벤처·스타트업 부문 최우수상은 이즈파크가, 양성평등 일자리 최우수상은 현대자동차가 받았다. 그린일자리 최우수상은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한 쿠팡이, 콘텐츠산업 최우수상은 국내 문화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SM엔터테인먼트가 수상했다. K-방산 일자리 최우수상은 현대로템이 받았다.
기업들은 이번 수상으로 내년에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김갑산 이즈파크 대표이사는 “회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했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내년에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부문에서 신기술 솔루션을 개발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길화 SM엔터테인먼트 CHO(최고인사책임자)는 “올 한해 음악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콘텐츠 인력을 채용하는 데 노력한 공로를 치하하는 상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의 핵심은 사람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인력 확보와 육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길호 한미글로벌 이사도 “앞으로 차별화된 채용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일·김성우·한영대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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