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RX 반도체지수 상승률 독보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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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 증시의 섹터별 수익률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반도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적인 급등세 이후 강한 조정 국면으로 상승했던 주가의 상당 부분을 반납한 2차전지와 달리,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인공지능(AI)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 급증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1년 내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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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용 반도체 수요 급증 호재 바탕
“내년에도 ‘반도체 시간’ 가능성 커”
2023년 국내 증시의 섹터별 수익률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반도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적인 급등세 이후 강한 조정 국면으로 상승했던 주가의 상당 부분을 반납한 2차전지와 달리,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인공지능(AI)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 급증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1년 내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KRX 반도체 지수 年상승률 65.34%...2위 지수比 28.04%P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한 해(1월 2일~12월 28일) 한국거래소(KRX)가 도출한 총 28개 ‘KRX 산업지수’ 가운데 ‘KRX 반도체’ 지수가 65.3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KRX 300 정보기술’ 지수의 상승률 37.30%와 비교했을 때 1.8배(28.04%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KRX 300 정보기술’ 지수 역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를 중심으로 전자·디스플레이·IT주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주의 강세가 지수 오름세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KRX 반도체’ 지수의 초강력 상승세는 지수 내 시가총액 1·2위로 ‘쌍두마차’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강세가 이끌었다. 올해 첫 거래일 종가와 대비해 이날 종가까지 두 종목 주가는 각각 올해만 41.44%(5만5500→7만8500원), 86.92%(7만5700→14만1500원)씩 올랐다.
지수 내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한미반도체(시총 3위)의 경우 상승률이 446.02%(1만1300→14만1500원)에 달했고, 리노공업(시총 5위, 34.11%), DB하이텍(시총 6위, 60.11%), 이오테크닉스(시총 7위, 135.23%), 주성엔지니어링(시총 8위, 227.27%), ISC(시총 9위, 163.28%), 원익IPS(시총 10위, 37.73%) 등도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 중심의 초강력 수급에 힘입어 주가가 급격히 올랐던 포스코홀딩스, LG화학, 에코프로, 금양,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주요 2차전지주가 대거 포진한 ‘KRX 300 소재’ 지수는 올 한 해 35.28% 오르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주의 경우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전기차(EV) 업황의 부진 전망 등 대외 환경까지 악화되면서 하반기 들어 개인 중심의 순매수세가 주춤했다”며 하반기 주요 2차전지주가 당면한 조정장세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HBM·CXL’ 투자붐+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내년도 반도체의 시간”=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국내 증시에선 ‘반도체의 시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내년 증시를 주도할 테마로 다수의 증권사들은 ‘반도체’를 첫 번째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내년 주도 테마로 AI, 반도체, 자율주행, 로봇을 꼽았다. IBK투자증권은 내년 1~2월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와 인터넷·게임, 가전·전자부품, 음식료, 증권 등을 선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중심의 IT, 유틸리티, 화학 중심 소재 업종을 추천했다.
증권 업계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등 AI 반도체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속도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도 반도체주엔 호재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PC·서버 시장의 유통 재고가 정상 수준에 근접했다”면서 “연말·연초로 예상되는 화웨이의 공격적인 재고 빌드업(build-up)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 탄력을 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밖에도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는 점도 삼성전자엔 긍정적 뉴스란 분석이다. KB증권은 “미국의 중국산 범용 반도체 규제가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고 소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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