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 착해서 더 짠한 지창욱·신혜선·강영석
황소영 기자 2023. 12. 29. 11:06
JTBC 주말극 '웰컴투 삼달리'는 삼각관계마저 남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피 튀기는 경쟁이 아닌 착해서 더 짠한 삼각관계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신혜선(조삼달) 데이터를 1TB 보유하고 있는 전 남자 친구 지창욱(조용필)과 졸부로 돌아온 동네 친구 강영석(부상도)의 짠내 폭발 순애보는 각기 다른 재미로 주말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 지창욱X신혜선 서로 좋아하지만 꾹 눌러둘 수밖에 없는 사이
지창욱과 신혜선 사이에는 유구한 역사가 있다. 날 때부터 짝꿍처럼 붙어 태어난 이들은 무려 30년을 쭉 친구로 또 연인으로 함께 했다. 그 후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이별하게 된 이들은 8년 동안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가슴 한편에 서로를 묻어두고 있다는 사실만은 변함없었다. 신혜선이 고향으로 다시 내려오게 되면서 '짝꿍의 역사'를 재가동시킨 이들은 좁은 동네에서 계속 마주쳤다. 그럴수록 지난 날의 아련했던 추억들은 다시 생생하게 떠올랐고, 꾹 눌러두었던 감정들은 하루에도 수 십 번씩 튀어나왔다.
이제는 자신의 꿈을 지키려 신혜선에게 다가가고 있는 지창욱은 강영석과 가까운 그녀를 대놓고 질투하고 싶고, 슬퍼하는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하고 싶지만 전 연인이라는 위치는 때때로 머뭇거리게 했다. 신혜선 또한 둘 사이를 반대하는 그의 아빠 유오성(상태) 때문에 지창욱을 향해 샘솟는 감정을 꼭꼭 숨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용기를 못 내고 서로의 주위만 맴돌고 있는 지창욱과 신혜선은 애틋함을 자아내고 있다.
#. 강영석 신혜선 향한 짠내 폭발 순애보
지창욱뿐만 아니라 강영석 역시 어릴 때부터 신혜선을 향한 지고지순한 마음을 품고 있다. 그렇지만 그 오랜 세월 키워온 마음을 신혜선에게 표현하지 못한 건 독수리 오형제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신혜선이 지창욱과 헤어지고 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은 그에게 기회였다. 하지만 지창욱과 신혜선 사이에는 좀처럼 틈이 보이지 않았다. 그녀에 관한 거라면 속속들이 다 알고 있는 지창욱 때문에 항상 한발 늦어 두 사람을 뒤에서 지켜볼 뿐이었다.
신혜선에게 위로 받는 게 아닌 위로 해주고 싶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지만, 돈 때문에 갈등을 빚는 집안 사정을 들키는 등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 마침내 위로에 성공했을 때도 신혜선은 강영석을 그저 어려운 집안 형편을 이겨내고 건실하게 자란 대견한 친구로만 생각했다. 지창욱과 신혜선이 같이 서울에 갔다는 소식에 둘이 다시 사귄다는 소문이 동네에 퍼지자 "얘네도 친구다", "육지에 저도 갔다"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네 사람들조차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 하라"며 그의 순정을 몰라줬다. 삼각인 듯 삼각 아닌 삼각관계가 짠내를 유발한 대목이었다.
#. 지창욱-강영석 서로에게 켕기고 미안한 사이
강영석은 신혜선을 몰래 좋아하다가도 소꿉 친구 지창욱을 보면 켕기고 못할 짓 한 것 같은 미안한 마음에 결국 이실직고 했다. 하지만 지창욱은 그의 마음을 진작 알고 있었다. 강영석이 무려 18번이나 취중진담으로 그에게 털어놓은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더 신경 쓰였던 지창욱은 "사람 좋아하는 거 남 눈치 볼만한 일 아니다. 더구나 남한테 허락 받는 건 더더욱 아니다"라며 마음 가는 대로 하라 얘기했다.
그렇지만 강영석은 "8년 동안 삼달이 한 번도 잊어 보려고 한 적 없다"라는 지창욱의 깊은 사랑을 알게 되자 자꾸 켕기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 강영석을 보며 또 미안해지는 지창욱이었다. 그렇게 신혜선과 있는 서로를 신경 쓰고, 그녀의 엄마 김미경(미자)을 살뜰히 챙기는 등 서로 의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해하는 이들의 사이는 착한 삼각관계를 완성했다.
착해서 더 짠한 삼각관계의 끝은 무엇일까. 2막에 접어든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MI, SLL
#. 지창욱X신혜선 서로 좋아하지만 꾹 눌러둘 수밖에 없는 사이
지창욱과 신혜선 사이에는 유구한 역사가 있다. 날 때부터 짝꿍처럼 붙어 태어난 이들은 무려 30년을 쭉 친구로 또 연인으로 함께 했다. 그 후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이별하게 된 이들은 8년 동안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가슴 한편에 서로를 묻어두고 있다는 사실만은 변함없었다. 신혜선이 고향으로 다시 내려오게 되면서 '짝꿍의 역사'를 재가동시킨 이들은 좁은 동네에서 계속 마주쳤다. 그럴수록 지난 날의 아련했던 추억들은 다시 생생하게 떠올랐고, 꾹 눌러두었던 감정들은 하루에도 수 십 번씩 튀어나왔다.
이제는 자신의 꿈을 지키려 신혜선에게 다가가고 있는 지창욱은 강영석과 가까운 그녀를 대놓고 질투하고 싶고, 슬퍼하는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하고 싶지만 전 연인이라는 위치는 때때로 머뭇거리게 했다. 신혜선 또한 둘 사이를 반대하는 그의 아빠 유오성(상태) 때문에 지창욱을 향해 샘솟는 감정을 꼭꼭 숨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용기를 못 내고 서로의 주위만 맴돌고 있는 지창욱과 신혜선은 애틋함을 자아내고 있다.
#. 강영석 신혜선 향한 짠내 폭발 순애보
지창욱뿐만 아니라 강영석 역시 어릴 때부터 신혜선을 향한 지고지순한 마음을 품고 있다. 그렇지만 그 오랜 세월 키워온 마음을 신혜선에게 표현하지 못한 건 독수리 오형제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신혜선이 지창욱과 헤어지고 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은 그에게 기회였다. 하지만 지창욱과 신혜선 사이에는 좀처럼 틈이 보이지 않았다. 그녀에 관한 거라면 속속들이 다 알고 있는 지창욱 때문에 항상 한발 늦어 두 사람을 뒤에서 지켜볼 뿐이었다.
신혜선에게 위로 받는 게 아닌 위로 해주고 싶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지만, 돈 때문에 갈등을 빚는 집안 사정을 들키는 등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 마침내 위로에 성공했을 때도 신혜선은 강영석을 그저 어려운 집안 형편을 이겨내고 건실하게 자란 대견한 친구로만 생각했다. 지창욱과 신혜선이 같이 서울에 갔다는 소식에 둘이 다시 사귄다는 소문이 동네에 퍼지자 "얘네도 친구다", "육지에 저도 갔다"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네 사람들조차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 하라"며 그의 순정을 몰라줬다. 삼각인 듯 삼각 아닌 삼각관계가 짠내를 유발한 대목이었다.
#. 지창욱-강영석 서로에게 켕기고 미안한 사이
강영석은 신혜선을 몰래 좋아하다가도 소꿉 친구 지창욱을 보면 켕기고 못할 짓 한 것 같은 미안한 마음에 결국 이실직고 했다. 하지만 지창욱은 그의 마음을 진작 알고 있었다. 강영석이 무려 18번이나 취중진담으로 그에게 털어놓은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더 신경 쓰였던 지창욱은 "사람 좋아하는 거 남 눈치 볼만한 일 아니다. 더구나 남한테 허락 받는 건 더더욱 아니다"라며 마음 가는 대로 하라 얘기했다.
그렇지만 강영석은 "8년 동안 삼달이 한 번도 잊어 보려고 한 적 없다"라는 지창욱의 깊은 사랑을 알게 되자 자꾸 켕기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 강영석을 보며 또 미안해지는 지창욱이었다. 그렇게 신혜선과 있는 서로를 신경 쓰고, 그녀의 엄마 김미경(미자)을 살뜰히 챙기는 등 서로 의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해하는 이들의 사이는 착한 삼각관계를 완성했다.
착해서 더 짠한 삼각관계의 끝은 무엇일까. 2막에 접어든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MI, SLL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백브RE핑] '전가의 보도' 거부권…김건희 특검법 앞둔 빌드업?
- 이선균 협박해 5천만원 뜯은 20대 여성 구속..."도주, 증거인멸 우려"
- "중대범죄 혐의자" 쏘아대던 한동훈...이재명 오늘 예방
- [사반 제보] 버스 빈자리에 짐 놓은 승객...치워달라하자 '민원 접수'
- [인물탐구영역] 명나라 장수 진린, 실제론 이순신의 OO였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