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궁·종묘·조선왕릉 관람객 역대 최다 기록, 올해 1419만명 찾아

도재기 기자 2023. 12. 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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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196만 명으로 급증…“다양한 궁능 활용 행사가 견인”
올해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은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모습. 문화재청 제공

올해 4대 궁궐과 종묘·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이 1419만 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올 한 해 4대궁, 종묘, 조선왕릉의 관람객이 1419만 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사태 이전 최다 기록인 2019년의 1339만 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05만 명보다 28%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외국인 관람객은 전년(54만명) 대비 262% 급증한 195만 명으로 집계돼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높아진 관심을 드러냈다.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기행, 덕수궁 밤의 석조전 등 궁궐의 아름다움과 조선왕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의 확대, 궁중문화축전이나 조선왕릉문화제 같은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들이 호평을 받으며 관람객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궁중문화축전은 15일 운영 기간 동안 5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 67만여 명을 불러 모았다. 조선왕릉문화제에는 9일 동안 9만 여명이 참여했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 야간 프로그램에도 1만5000여명이 참가했다.

복원된 서울 광화문 월대 전경. 문화재청 제공

또 10여 년에 걸친 경복궁 광화문 월대와 현판 복원 등 광화문의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서울 의릉 역사문화관 개관,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 개편, 경복궁 건청궁 특별 개방전 등도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새해에도 창경궁 야간 프로그램인 ‘물빛연화’(가칭),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등 새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외국인 관람객 전용 프로그램 확대, 궁궐 전각을 활용한 전시회 개최, 장애인을 위한 환경 개선, 디지털 약자를 위한 예매방식 개선 등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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