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이석현 전 부의장, 민주당 탈당해 ‘이낙연 신당’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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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석현(72) 전 국회부의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을 떠나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개인보다 나라 걱정의 충심뿐인 이낙연의 진정성을 저는 알기에 이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며 "신당은 민주세력 최후의 안전판이자 제3의 선택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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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석현(72) 전 국회부의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을 떠나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내년 총선에선 신당 소속으로 안양 동안갑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 민주당을 ‘침몰 직전 타이타닉호’로 표현하며 “배가 대선 패배라는 유빙에 부딪혔을 때 선장도 바꾸고 배도 정비해야 했는데, 선장이 파국으로 배를 몰아도 선원들은 배의 크기만 믿고 자기들만의 선상 파티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 민주와 정의가 실종되고, 도덕성과 공정이 사라졌다”며 “전두환 때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오랜 세월 민주당을 지켜 온 당원으로서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다. 원칙에 귀 닫고 상식을 조리돌리다가는 결국 난파해 침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법대 동창인 이 전 대표의 신당에 대해선 “외로운 외침과 투쟁을 모른 척 할 수 없다. 의리를 저버릴 수 없다”며 합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전 부의장은 “개인보다 나라 걱정의 충심뿐인 이낙연의 진정성을 저는 알기에 이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며 “신당은 민주세력 최후의 안전판이자 제3의 선택지”라고 했다. 신당을 ‘민주당이라는 타이타닉이 난파할 때 옮겨 탈 수 있는 구명보트’에 빗대기도 했다.
이 전 부의장은 “윤석열 정권 국정 난맥의 험난한 파도에 새로운 배를 찾는 합리적 다수의 국민을 위해 준비될 것”이라며 “신당은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은 국민에게 제3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과의 적대적 공생이 아닌, 국민과 공생하는 도덕정당의 힘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안양시 동안구에서 14·15·17·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야권 원로다. 또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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