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수비에 완패… 빛바랜 ‘손의 도움’

허종호 기자 2023. 12. 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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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호 도움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1득점(공동 4위)과 5도움(공동 10위), 공격포인트 16개(3위)를 챙겼다.

손흥민은 0-4로 뒤진 후반 36분 도움을 챙겼다.

손흥민의 도움을 기점으로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40분 한 골을 더 넣었으나 추격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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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브라이턴戰 2-4 패
흥민, 풀타임 소화 5호 도움
“서로 손가락질할 때 아니다”
허탈한 캡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원정경기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호 도움을 작성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완패로 빛바랬다.

손흥민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EPL 원정경기에서 1어시스트를 챙겼다. 올 시즌 EPL 5번째 도움. 손흥민은 지난 24일 에버턴전 1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1득점(공동 4위)과 5도움(공동 10위), 공격포인트 16개(3위)를 챙겼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에 2-4로 패배,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추고 11승 3무 5패(승점 36)로 5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슈팅은 양 팀 최다인 5개,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는 2개를 남겼다. 손흥민은 0-4로 뒤진 후반 36분 도움을 챙겼다. 손흥민이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알레호 벨리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도움을 기점으로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40분 한 골을 더 넣었으나 추격엔 실패했다.

손흥민은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통계전문사이트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공동 3위이자 양 팀 공동 5위인 평점 7.3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팀 내 5위인 평점 6.57을 책정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역시 보통을 뜻하는 평점 6을 부여했다. 그러나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를 매겼다.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우리가 이번 시즌 접근해 온 방식이 아니며, 우리가 펼쳐 보이기를 원하는 경기력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면서 “브라이턴이 우리보다 더 냉정했고, 페널티킥이 우리에게 큰 문제를 일으켰다.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브라이턴에 페널티킥으로 2실점 했다. 또 “EPL에선 모든 팀이 강하고, 매 경기를 오늘 막판 15분처럼 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에게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신호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캡틴’ 손흥민은 그러나 무기력한 패배 이후 무너진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우리의 실수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에 지금은 서로 손가락질할 때가 아니다”라며 “오늘 일을 다시 교훈으로 삼고 나아가야 한다. 경기 막판 보였던 모습을 전반 1분부터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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