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종실용 대마(헴프) 재배 매뉴얼 발간…'파종~수확까지'

대마 종자 노지 재배 면적 4년 새 12배 증가… 종실용 대마 허가취득 방법 등 수록

종실용 대마(헴프)재배 매뉴얼 책자./사진제공=경북도

종실용 대마(헴프)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재배 책자가 발간됐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는 29일 종실용 대마의 안정적인 재배와 종자 생산 기술 정립을 위해 파종에서 수확까지 재배 기술 등이 수록된 '종실용 대마 재배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마 종자에는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기능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특히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우울증, 암, 각종 염증성 질환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물질이 발견되면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경북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대마 종자 생산을 위한 노지 재배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19년 2㏊에 불과하던 재배 면적이 2023년엔 123㏊나 됐다. 4년 새 1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마 재배 기술 연구는 섬유용 재배에 국한돼 있어 종자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은 미흡했다. 이에 생물자원연구소는 종실용 대마 재배에 필요한 기술을 농가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배 매뉴얼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종실용 대마 재배 기술과 자성종자 생산기술, 종실용 대마 재배자 허가취득 방법 등이 수록돼 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본 책자는 종실용 대마 종자 생산을 위한 종합적인 방법이 기술돼 있다"고 말했다.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