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성북동 '옛날중국집' 방문…"일상 속 보석같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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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0년 넘게 홀몸 어르신들에게 무료 짜장면을 대접해온 노부부의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고 목도리를 선물했다.
한 총리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마산에 출장 다녀오는 길에 서울 성북동에 있는 '옛날중국집'이라는 식당에 들어 탕수육과 짜장면으로 요기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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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0년 넘게 홀몸 어르신들에게 무료 짜장면을 대접해온 노부부의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고 목도리를 선물했다.
한 총리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마산에 출장 다녀오는 길에 서울 성북동에 있는 '옛날중국집'이라는 식당에 들어 탕수육과 짜장면으로 요기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옛날중국집은 오춘근(78)·김명숙(75) 부부가 운영하는 50년 노포로 2012년부터 매월 셋째 월요일마다 같은 동네 홀몸 어르신들에 무료 짜장면을 대접하고 있다.
한 총리는 "10년 넘게 매달 100인분 넘는 식사를 준비하고 치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노동"이라며 "두 분은 '우리도 예전에 어렵게 살아서 하는 일일 뿐'이라고 웃으시지만 정(情)이 깊고 철학이 있어야 하실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총리라고 미리 알리지 않고 구석 테이블에서 식사를 마친 뒤 조용히 주방으로 가서 인사를 드렸다"며 "후원금을 받지 않는 분들이라 작은 목도리를 준비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살다보면 일상 속에 보석 같은 순간들이 있다. 제게는 옛날중국집 사장님 부부나 신신예식장 사장님 모자 같은 분들을 만나뵙는 순간이 그렇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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