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덮죽' 사태 막는다…특허청 소상공인 IP 역량강화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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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올해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권리화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IP 역량 강화 사업'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소상공인 보유 상호 등의 출원을 지원하는 'IP 출원 지원사업'을 통해 3887건 △전통시장·골목상권의 특색을 반영한 '전통시장 공동브랜드·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22곳에서 223건 △시장·제품·특성이 반영된 브랜드와 디자인 등 융합개발을 지원하는 'IP 창출 종합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89개사를 대상으로 180건, 총 4290건의 권리화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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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특허청은 올해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권리화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IP 역량 강화 사업’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예산을 25% 증액해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 ‘포항 덮죽’ 등 사건 계기 지원 시작
특허청은 ‘포항 덮죽’, ‘춘천 감자빵’ 사건을 계기로 2022년부터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피해를 막고 상표‧디자인‧특허를 보호하기 위한 소상공인 IP 역량 강화 사업을 지속해 왔다.
‘포항 덮죽’사건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방송되어 시청자에게 인지도가 확보된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상표를 프랜차이즈 업체 등이 선상표 출원한 경우다.
‘춘천 감자빵’ 사건은 ‘춘천 감자빵’에 대해 대기업이 유사상품을 판매하여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올해는 △소상공인 보유 상호 등의 출원을 지원하는 ‘IP 출원 지원사업’을 통해 3887건 △전통시장·골목상권의 특색을 반영한 ‘전통시장 공동브랜드·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22곳에서 223건 △시장·제품·특성이 반영된 브랜드와 디자인 등 융합개발을 지원하는 ‘IP 창출 종합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89개사를 대상으로 180건, 총 4290건의 권리화를 지원했다.
◇특색 없는 브랜드·디자인에 개성 부여 ‘의왕도깨비시장’
‘의왕도깨비시장’은 ‘부곡도깨비시장’을 시장명칭으로 사용해 왔으나, 특색 없는 브랜드와 타 도깨비시장과 유사한 도깨비 캐릭터를 사용해 적극 활용되지 않았다. 이에 ‘의왕도깨비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다른 도깨비시장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기뚝딱’(지금, 바로, 여기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는 시장) 브랜드 네이밍을 추가했다.
또한 도깨비 뿔을 포인트로 활용한 브랜드 디자인과 도깨비 탈을 쓴 이웃의 이미지인 캐릭터를 개발했다. 이러한 상표와 디자인을 장바구니, 접이식키트, 온라인 판매 포장 등에 도입해 지역주민의 호평을 받아 시장상인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진미양념통닭 신규 브랜드 개발, 상표분쟁 방지
‘진미양념통닭’은 30년간 양념통닭을 판매한 업체로 ‘백종원의 3대천왕’ 출연 및 ‘백년가게 강원도 1호점’으로 선정됐으나, 선등록된 타 업체의 유사상표가 존재해 사업 확장 시 분쟁의 소지가 존재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브랜드인 ‘참진미락’ 개발을 지원하고, 소비자 인식 및 상표분쟁 대비 방안으로 ‘진미양념통닭’과 ‘참진미락’을 병행적용한 패키지디자인 리뉴얼을 지원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전국 이마트에 납품하는 등 신규로 확보된 상표 및 디자인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매출액 증대가 기대된다.
특허청은 내년에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42억9200만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IP 창출 종합패키지 지원사업의 경우 내년부터는 올해 대비 2배 증가한 시·도별 10개 업체를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윤종석 특허청 지역산업재산과장은 “지식재산 권리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들이 힘들여 일궈낸 성과가 타인의 부당한 상표선점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권리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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