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낮은 여성만 골라...” 성추문 국민배우 저격한 ‘책받침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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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5)의 성추문을 둘러싸고 프랑스 사회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80년대 '책받침 여신' 소피 마르소가 드파르디외에 대해 폭로했다.
1985년 드파르디외와 함께 영화를 촬영한 소피 마르소는 "드파르디외가 스타 배우가 아니라 세트장의 직급이 낮은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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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는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주간지 인터뷰에서 소피 마르소가 드파르디외와 같이 일할 때 무례하고 부적절한 태도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1985년 드파르디외와 함께 영화를 촬영한 소피 마르소는 “드파르디외가 스타 배우가 아니라 세트장의 직급이 낮은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폭로했다.
마르소는 “드파르디외의 전문 기술은 저속함과 도발이었고, 모두가 그 점을 사랑했다”며 “내가 참을 수 없는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을 때 많은 사람이 나에게 달려들었고, 나를 골칫덩어리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민 배우 격인 드파르디외는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잇단 성추문에 휩싸여 내리막을 걷고 있다. 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다. 이후 최근까지 드파르디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의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7일엔 2018년 북한 방문 시 여성 혐오와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앞서 25일엔 프랑스 보수 신문 르 피가로에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영국 배우 샬럿 램플링 등 56명의 이름으로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지우지 말라’는 제목의 글이 기고돼 갑론을박을 불렀다. 이들은 드파르디외를 최고 배우라고 추켜세우며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어기고 공격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지난 20일 방송에 출연해 그를 두둔했다가 진보 진영과 여성계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 최근 드파르디외를 겨냥한 ‘인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 최고 훈장 레지옹도뇌르 박탈을 위한 징계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라는 소식에도 반대 입장을 냈다.
그러나 비판도 거세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드파르디외가 자랑스럽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1980년 영화 ‘라 붐’으로 세계적 배우가 된 소피 마르소도 그에 대해 폭로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소피 마르소는 청순 여배우의 대명사로 불리며 한국에선 80년대 ‘책받침 여신’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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