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오목공원 새단장 완료…미술관·키즈카페 갖춘 도심정원

정준영 2023. 12. 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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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오목공원(2만1천470㎡)을 미술관과 키즈카페, 산책로 등을 품은 목동 중심부 도심정원으로 재조성해 전면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2차 공사를 마치고 개장된 곳은 오목한 미술관과 서울형 키즈카페, 유아숲쉼터와 산책로, 농구장, 건강라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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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장한 오목미술관 전경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오목공원(2만1천470㎡)을 미술관과 키즈카페, 산책로 등을 품은 목동 중심부 도심정원으로 재조성해 전면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9월 오목공원에 3.7m 공중산책로(회랑)를 갖춘 중앙 잔디마당과 숲 라운지를 함께 만들어 전체 면적의 43%를 우선 개장한 데 이어 이번에 2차 새 단장을 마치고 전면 개방한 것이다.

2차 공사를 마치고 개장된 곳은 오목한 미술관과 서울형 키즈카페, 유아숲쉼터와 산책로, 농구장, 건강라운지다.

구는 예술 향유와 건강 증진 기회뿐만 아니라 아동 친화 시설까지 제공하는 복합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 개장한 오목미술관 내부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종전 목공방 건물을 리모델링한 120㎡ 규모의 오목한 미술관은 박공지붕 형태를 살리면서도 파벽돌을 활용해 고풍스럽고 아늑한 외관을 연출했으며, 내부는 화이트 인테리어로 확장감을 가미했다. 개장 기념 첫 전시로 양천미술협회의 회원전이 진행 중이다.

미술관 옆에는 225.72㎡ 규모의 서울형 키즈카페 오목공원점이 조성됐다.

실내 놀이공간이 외부 공원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키즈카페 전면부에 접이문을 설치했으며, 산림청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아 낙엽송, 참나무 등 친환경 국산 목재를 활용해 탄소중립 실천에 힘을 보탰다. 내부는 술래잡기 미로 등의 신체활동 공간과 창작놀이존, 쿠션이 깔린 비밀 아지트, 휴게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키즈카페는 다음달 중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오목공원 서울형 키즈카페 전경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목공원 외곽을 둘러싼 정방형의 산책로는 원만한 경사로 무장애 동선으로 만들어졌다. 수목 1만3천여 그루를 심어 도심 속 작은 숲을 조성했다.

오목한 미술관과 키즈카페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키즈카페는 하루 총 3회 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우리동네키움포털'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기재 구청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새 단장을 마치고 전면 개장된 오목공원이 녹지공간을 뛰어넘어 예술, 생태, 놀이, 체육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대표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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