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bone’ 김효범 감독대행이 코번에게 붙여준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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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번(210cm, C)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서울 삼성은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5-102로 완패했다.
코번은 매 경기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국내 선수의 뒷받침이 부족해 삼성은 패하는 날이 더 많다.
여전히 순위표 맨 아래에 위치해있지만, 삼성의 척추로 거듭난 코번이 꾸준한 에너지 레벨을 과시하며 팀을 더 많이 웃게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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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번(210cm, C)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서울 삼성은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5-102로 완패했다. 전반까지는 근소하게 맞섰으나, 후반 들어 상대에게 외곽포를 연달아 허용하며 무너졌다.
21패(4승)째를 떠안은 삼성은 그대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현대모비스 전 6연패도 동시에 떠안았다.
최근 삼성에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지난 21일 사령탑 은희석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김효범 대행이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김 대행은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부터 벤치를 지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동일한 위치에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던 삼성은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꾀하며 반등을 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여의치 않은 모양새다. 김 대행이 지휘한 3경기 모두 패하며 연패 숫자는 ‘5’로 불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 김효범 대행은 메인 외국 선수 코번의 에너지 레벨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210cm, 130kg의 육중한 체격조건을 지닌 코번은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평균 23.3점, 11.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에선 전체 3위이며 리바운드는 전체 4위로 랭크될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역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9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올렸다.
코번은 매 경기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국내 선수의 뒷받침이 부족해 삼성은 패하는 날이 더 많다. 이로 인해 김 대행은 코번을 척추에 비유하며 텐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경기 전 만난 김 대행은 “(코피) 코번을 Backbone(척추)라고 부른다. 우리 팀의 기둥이고 척주 같은 존재라서 에너지 레벨이 다운되거나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코번에게 ‘나도 너에게 의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번의 에너지 레벨을 높여주려고 한다”라며 팀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코번에게 힘을 실어줬다.
사령탑과의 대화를 나눈 영향일까. 코번은 경기 전부터 밝은 표정으로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을 준비했다.
여전히 순위표 맨 아래에 위치해있지만, 삼성의 척추로 거듭난 코번이 꾸준한 에너지 레벨을 과시하며 팀을 더 많이 웃게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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