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고민정 "살인누명 씌운 김홍일 임명 강행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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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임명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을 질타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토록 극악한 상황들이 국민 앞에 명백하게 밝혀졌음에도 대통령은 들은 척도 않고 눈 하나 꿈쩍 않고 임명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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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신재현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임명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을 질타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토록 극악한 상황들이 국민 앞에 명백하게 밝혀졌음에도 대통령은 들은 척도 않고 눈 하나 꿈쩍 않고 임명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 죄가 없는 26살 젊은 청년을 살인죄로 기소한 자가 30년 만에 나타난 피해자 앞에 무릎 꿇고 사죄라도 들이겠다고 말해야 하거늘 뻔뻔하게도 '열심히 수사를 그 당시에 했을 뿐이다. 당시엔 살인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걸 보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30년의 한을 풀어주기는커녕 같이 울어주는 것밖에는 할 길이 없다는 사실에 무력함마저 든다"며 "당내에서도 과도한 단합은 전체주의가 되고 과도한 다양성은 분열이 된다는 생각에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같아 이 또한 부족했다는 반성이 든다"며 "정치에 대한 혐오가 국민들 마음 속에 가득한 것 같다. 하지만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을 포함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했다. 최 부총리를 제외한 4명은 국회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인사들이다.
민주당은 검사 출신인 김 위원장이 방송·통신 분야 전문성 경력이 전무하고, 검찰 퇴직 뒤 전관예우를 통해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줄곧 자진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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