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증권사 위기로 번지나…대규모 익스포저

김지영 2023. 12. 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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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금융채권단 중 증권사는 16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등 16곳의 증권사가 직접 차입금 채무·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증채무 형태로 태영건설에 대규모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금융투자업계는 태영건설의 영업·재무 현황을 비롯해 PF 보증과 같은 우발 채무가 주 채무로 전이되는지 여부 등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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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주 채무로 전이되는지 여부 주시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태영건설 금융채권단 중 증권사는 16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등 16곳의 증권사가 직접 차입금 채무·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증채무 형태로 태영건설에 대규모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곳의 증권사가 직접 차입금 채무·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증채무 형태로 태영건설에 대규모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정소희 기자]

KB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현대차·교보·신한투자·삼성·미래에셋·DB·하나·IBK·BNK·메리츠·NH투자·한화투자·하이투자·대신 등으로 파악됐다.

태영건설의 사채를 갖고 있거나 담보대출을 내준 증권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특수목적회사(SPV)를 통한 PF대출 보증채무의 책임을 지녔다. 개발 사업장 부실화 속에서 태영건설이 돈을 갚지 못한다면 대신 갚아야 한다는 의미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중견 건설사의 연쇄 도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채무보증을 지원한 증권사들도 떨고 있다. 태영건설처럼 중소형 건설사들이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으로 착공조차 못한 현장이 늘고 있어서다.

현재 금융투자업계는 태영건설의 영업·재무 현황을 비롯해 PF 보증과 같은 우발 채무가 주 채무로 전이되는지 여부 등을 주시하고 있다. 태영건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도 검토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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