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 사퇴…주총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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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29일 충북 충주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및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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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위협 차단 위해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 추진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29일 충북 충주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임유철 사모펀드 H&Q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H&Q파트너스는 올해 현대네트워크의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등에 약 3100억원을 투자하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백기사로 나섰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파트너(공인회계사)가 선임됐다. 이 파트너는 현재 한세에스24홀딩스의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학교법인 이화학당 감사,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앞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및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04년 3월 이사회에 합류한 지 약 20년 만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후속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사회 재정비에 나서는 이유는 주요 주주인 다국적 승강기 기업 쉰들러 홀딩 아게, 행동주의펀드 KCGI운용 등이 주주가치 제고 등을 내세워 경영권을 위협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책을 새롭게 마련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오늘 임시 주총은 30분만에 원안 가결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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