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TP 기록실, 부문별 TOP 7

박성진 2023. 12. 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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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라켓, 구기 스포츠와는 다르게 테니스는 서브, 리턴 게임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테니스에서 발달한 구체적인 통계 지표들은 대부분 서브, 리턴과 관한 것들이다.

2023 시즌 최소 20경기 이상 뛴 선수들(타이브레이크 및 디사이딩세트는 10회 이상 기준)을 대상으로만 조사했으며, 자료는 ATP 홈페이지와 통계 전문 사이트의 기록을 따랐다(12월 4일 기준). 다만 ATP 공식 홈페이지와 통계 전문 사이트의 수치는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미리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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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전, 다승 1위 메드베데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른 라켓, 구기 스포츠와는 다르게 테니스는 서브, 리턴 게임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테니스에서 발달한 구체적인 통계 지표들은 대부분 서브, 리턴과 관한 것들이다. 2023 시즌 부문별 최고의 선수들을 조사해 봤다. 각종 테니스 통계 중 가장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만을 추렸다.

2023 시즌 최소 20경기 이상 뛴 선수들(타이브레이크 및 디사이딩세트는 10회 이상 기준)을 대상으로만 조사했으며, 자료는 ATP 홈페이지와 통계 전문 사이트의 기록을 따랐다(12월 4일 기준). 다만 ATP 공식 홈페이지와 통계 전문 사이트의 수치는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미리 알린다. 2023 시즌 통계 자료를 보면 어떤 선수가 ‘왜’ 잘 했는지, 아니면 ‘왜’ 못 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될 수 있다.

경기 수
1    다닐 메드베데프        러시아    84
2    안드레이 루블레프     러시아    81
3    알렉산더 즈베레프     독일       80
4    카를로스 알카라스     스페인    77
5    야닉 시너                이탈리아  76
5    테일러 프리츠           미국       76
7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그리스    71

2023 시즌 84경기, 81경기나 소화한 두 러시안에겐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부상으로 결장이 많아 보였던 알카라스도 출전했던 대회에서는 대부분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봐야 한다. 조코비치는 최다 출전 순위에 없다. 그럼에도 세계 1위다.

다승
1    다닐 메드베데프        러시아    66
2    카를로스 알카라스     스페인    65
3    야닉 시너                이탈리아  61
4    안드레이 루블레프     러시아    56
5    알렉산더 즈베레프     독일       54
5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54
7    테일러 프리츠           미국       53

최다 출전 1위 메드베데프가 다승에서도 1위에 올랐다. 최다 출전 2위 루블레프는 다승 4위에 그쳤다. 이 차이가 그들의 세계랭킹(메드베데프 3위, 루블레프 5위) 차이다. 조코비치는 다승 랭킹 공동 5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세계 1위다.

승률
1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90.0%
2    카를로스 알카라스    스페인     84.4%
3    야닉 시너               이탈리아   80.3%
4    다닐 메드베데프       러시아    78.6%
5    테일러 프리츠          미국       69.7%
6    안드레이 루블레프    러시아     69.1%
7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그리스     67.7%

승률 80%가 넘으면 S급 선수라 볼 수 있다. 2023년 ATP에는 3명의 S급 선수가 있었다. 그런데 조코비치는 승률이 90%가 넘는다. S급 그 이상의 선수라는 소리다. 20대의 젊은이들을 상대로 36세 선수는 여전히 빛났다. 조코비치가 GOAT인 이유다.

에이스
1    후베르트 후르카츠    폴란드     1031
2    테일러 프리츠         미국         692
3    안드레이 루블레프    러시아      616
4    알렉산더 즈베레프    독일         613
5    다닐 메드베데프        러시아     547
5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그리스     547
7    알렉산더 부블릭     카자흐스탄  543

후르카츠는 2023 시즌 에이스 1천개를 돌파한 유일한 선수다. 2위와의 격차가 꽤 크다. 이 시대 서브왕임이 분명하다. 심지어 상위 7걸 선수 중 출전 경기 수(68경기)는 가장 적다. 경기당 평균 15.16개. 에이스 한 방으로 먹고 사는 부블릭의 세계랭킹은 32위다.

더블폴트
1    알렉산더 부블릭        카자흐스탄    281
2    다닐 메드베데프        러시아          233
3    막심 크레시              미국            225
3    프란시스코 세룬돌로   아르헨티나    161
5    탈론 그릭스푸어         네덜란드     155
6    홀게르 루네               덴마크       154
7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불가리아    146

부블릭이 2년 만에 최다 더블폴트 자리를 되찾았다. 좋지 않은 기록임에도 다시 1위를 했다는 것은 왜 부블릭이 세계 정상권에 오르지 못함을 알려준다. 보리스 베커를 새로운 코치로 영입한 루네는 2024년 서브 영점을 잡아낼 수 있을까?

서비스 게임 승률
1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그리스    88.64%
2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88.39%
3    후베르트 후르카츠      폴란드    87.99%
4    니콜라스 제리          칠레        87.77%
5    야닉 시너              이탈리아    87.46%
6    테일러 프리츠          미국        87.06%
7    프란시스 티아포       미국        86.34%

에이스 상위권 선수들이 당연히 서비스 게임 승률이 높다. 여자 선수들의 경기보다 남자 선수들의 경기에서 강력한 서브 한 방은 더욱 강력한 무기다. 단, 경기 운영만으로 압살하는 조코비치라는 예외도 있다. 그러고보니 메드베데프가 이 범주에 없는 것이 놀랍다(12위).

브레이크포인트 세이브율
1    야닉 시너            이탈리아    69.29%
2    니콜라스 제리        칠레        68.50%
3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67.05%
4    캐스퍼 루드         노르웨이    66.67%
5    다닐 메드베데프       러시아    66.59%
6    알렉세이 포피린      호주        66.20%
7    벤 쉘튼                 미국        66.11%

시너가 2023년 커리어 하이를 쓴 이유는 브레이크 위기를 잘 넘겼기 때문이다. 이 부분 시너의 2022년 순위는 고작 21위였을 뿐이다. 강심장을 장착하니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고, ATP 파이널스 준우승, 데이비스컵 우승을 기록했다. 시너는 2024년 더욱 주목해야 한다.

리턴 게임 승률
1    카를로스 알카라스           스페인    31.81%
2    다닐 메드베데프              러시아    31.24%
3    야닉 시너                    이탈리아    29.15%
4    알렉스 드 미노               호주        28.98%
5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28.85%
6    프란시스코 세룬돌로   아르헨티나    27.84%
7    세바스티안 바에스      아르헨티나    26.58%

알카라스가 1위를 차지한 범주가 드디어 나왔다. 서비스 게임보다 리턴 게임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는 알카라스다. 리턴 게임에서도 알카라스의 공격 본능을 엿볼 수 있다. 서브/리턴 게임 승률 5걸 안에 그(조코비치)의 이름은 여전히 찾을 수 있다. 역시 GOAT.

디사이딩 세트 승률
1    알렉산더 즈베레프    독일        77.3%
2    야닉 시너              이탈리아    73.9%
3    다닐 메드베데프        러시아    73.7%
3    알렉스 드 미노         호주        73.7%
5    세바스티안 오프너    오스트리아    72.7%
6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71.4%
7    펠릭스 오저-알리아심    캐나다    70.0%

역시 세계 상위권 선수들이 디사이딩 세트 승률 역시 높았다. 세바스티안 오프너(랭킹 42위)가 상위권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 오프너는 2-1로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는 뜻이다. 루블레프는 56.0%로 29위에 그치고 있다. 그가 왜 그랜드슬램 8강 징크스에 시달리는지 알 것 같다.

타이브레이크 승률
1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77.8%
2    세바스티안 오프너    오스트리아    72.7%
3    알렉스 몰칸            슬로바키아    72.7%
4    마테오 아르날디        이탈리아    71.4%
4    카를로스 알카라스       스페인    70.4%
6    홀게르 루네                덴마크    68.8%
6    보르나 초리치        크로아티아    68.8%

조코비치의 통산 타이브레이크 승률은 66.5%로 남자 선수 전체 1위다. 그런데 2023년에는 77.8%라는 경이적인 타이브레이크 승률을 기록했다. 20대 초반의 아르날디, 알카라스, 루네의 이름이 올라 있는 것에 주목하자. 이들에게는 신흥 타짜 기질이 보인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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