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최강 현역부 전쟁…최고 17%[종합]
TV조선 미스트롯3’가 신선한 뉴페이스들의 차원이 다른 무대로 안방을 접수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3’ 2회는 전국 16.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까지 치솟으며 파죽지세로 인기를 이어갔다. 최고의 1분은 사부곡으로 시청자들을 울린 이수연의 ‘울아버지’였다.
이날 ‘미스트롯3’는 트로트 신성들의 경이로운 무대가 가득했다. 우선 상위 포식자들의 대결이 전율을 안겼다. 역대 가장 많은 진을 배출한 현역부는 트로트판을 뒤흔들 새 얼굴들이 귀 호강 노래 선물을 쏟아냈다.
풍금은 한민의 ‘어차피 떠난 사람’을 열창했다. 그는 진성에게 “차원이 다른 무대”라는 극찬을 받으며 무명의 설움을 날렸다. 천가연은 음의 폭이 넓어 고난도인 김연자의 ‘정든 님’을 선곡했다. 장민호는 “도대체 어디에 계시다가 튀어나오셨나”라며 오리지널 트로트 오디션이 다시 한번 발굴한 신선한 새 얼굴을 반가워했다. 참가자들의 기피 대상이었던 풍금과 천가연은 더블 올하트로 함께 웃었다.
데뷔 9년 차 트로트 고수 배아현은 장민의 ‘조약돌 사랑’으로 올하트를 거머쥐었다. 그는 독보적인 음색과 꺾기로 소름을 유발하며 엄청난 내공을 보여줬다. 배아현은 트로트 15년 차 베테랑 채윤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하린이 부른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는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다. 그는 주걱으로 박자를 쪼개며 올하트를 받았다. 장윤정은 “탬버린 박성연, 장구의 신 박서진 씨처럼 하나의 장르를 개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유튜브 500만 뷰 ‘리틀 이미자’ 정서주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정서주는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자신만의 담백하고 따뜻한 창법으로 표현해 올하트를 받았다.
염유리는 홍지윤의 ‘사랑의 여왕’으로 올하트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김연자는 성악 발성을 완전히 벗어던진 염유리의 노력에 “발성 천재가 아닌가”라고 놀라워했다.
양송희는 은가은의 ‘티키타카’로 12개 하트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2023 미스코리아 미 조수빈은 오은주의 ‘사랑의 포로’를 발랄하게 소화했다.
트로트 데뷔 1년 차 화연과 21년 차 소리꾼이자 경기민요 전수자 오승하가 맞붙었다. 오승하와 화연은 각각 문초희의 ‘사랑이 왔어요’, 은방울 자매의 ‘삼천포 아가씨’를 선곡해 더블 올하트를 획득했다.
‘더 글로리’ 비서 양서윤은 새싹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최나리의 ‘나의 나으리’를 시원하게 부르며 성대 복사기 ‘쓰복만’ 김보민을 제치고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이어 트로트 영재들의 가창력은 놀라웠다. 트로트 미소 천사 이수연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생각하며 황민호의 ‘울아버지’를 열창해 올하트를 기록했다.
‘미스트롯3’ 최연소 참가자인 8살 한수정은 임현정의 ‘사랑아’로 올하트를 기록했다. 장윤정은 “저 나이에 흉성으로 소리 내는 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타고나기도 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구민서는 한수정과 맞붙어 송가인의 ‘거문고야’를 열창했지만, 12개 하트로 고배를 마셨다.
방서희는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로 올하트를 받았다. 김연자는 “트로트는 3분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 첫 소절부터 드라마의 주인공 같이 노래를 했다. 역시 신동은 다르다. 천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효리 춤 선생이자 19년 차 댄스 가수 길건은 평생 노래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며 눈물을 쏟아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길건은 “댄스 가수 망해서 트로트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이번이 아니면 도전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용기를 냈다.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고 울컥했다.
길건은 추혁진의 ‘느낌 아니까’를 선곡해 열정을 불태웠지만 10개 하트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장윤정은 길건의 진정성 어린 도전에 “저도 댄스 가수를 하다가 망하고 트로트를 했을 때 ‘하다 하다 안되니깐, 돈 떨어지니깐 트로트 하려고 하는구나’라는 소리를 엄청나게 들었다”고 위로의 말을 꺼냈다. 그는 “지금은 트로트 위상이 달라졌다. ‘트로트나 하는구나’가 아니라 ‘트로트를 하는구나’로 바뀌었다.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해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TV조선 ‘미스트롯3’ 3회는 1월 4일(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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