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조동현, 용띠 동갑내기 사령탑의 '농구영신' 지략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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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 스포츠 중 유일한 새해맞이 이벤트인 프로농구 KBL의 '농구영신'이 올해는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오는 31일 밤 10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그러면서 "2023년의 마무리와 2024년의 시작을 대구 팬들과 최고 행사인 '농구영신' 경기로 진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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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창단한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첫 매진 기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국내 프로 스포츠 중 유일한 새해맞이 이벤트인 프로농구 KBL의 '농구영신'이 올해는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오는 31일 밤 10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농구영신'은 매해 마지막 날 밤에 경기를 시작해 종료 후, 선수단과 팬이 함께 새해를 맞는 KBL의 가장 큰 이벤트다.
더불어 1976년생 용띠 동갑내기 강혁(47) 가스공사 감독대행과 조동현(47) 현대모비스 감독이 지략 대결을 펼치며 새해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함께 맞아 눈길을 끈다.
강 감독대행은 이번 시즌부터 가스공사의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국인선수의 부상 이탈 등 악재 속에서 고전했지만 최근 승수를 쌓으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7승19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현대모비스를 이끌고 있다. 현대모비스 역시 주전 가드 서명진의 부상 이탈로 힘겨운 행보를 걷고 있다. 12승14패로 6위.
두 팀 모두 중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새해를 반환점으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조 감독은 "KBL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농구영신' 경기에 친분이 있는 동갑내기 강혁 감독(감독대행)과 맞붙게 돼 더 뜻깊은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승부를 펼쳐 승리로 청룡의 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강 감독대행은 "조 감독과는 어려서부터 굉장히 친한 사이다. 용띠 해를 함께 맞으며 우리 홈에서 펼치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의 마무리와 2024년의 시작을 대구 팬들과 최고 행사인 '농구영신' 경기로 진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보탰다.
2016년 시작한 '농구영신'은 그동안 모든 경기가 매진을 기록한 전통이 있다.
2016년 6083명(고양), 2017년 5865명(잠실학생), 2018년 7511명(창원), 2019년 7833명(부산), 2022년 4100명(원주)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때문에 개최하지 못했다.
중하위권 팀들의 대결인데다 홈팀인 가스공사의 성적이 좋지 않아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구단이 홍보에 열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200여석이 남았다.
KBL 관계자는 "약 200석이 덜 팔렸는데 대구 팬들의 성원 속에서 매진 전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년 구단을 창단한 가스공사가 이 경기에서 관중 만원을 기록하면 3시즌 만에 대구실내체육관 첫 매진을 기록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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