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조동현, 용띠 동갑내기 사령탑의 '농구영신' 지략대결

박지혁 기자 2023. 12. 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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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 스포츠 중 유일한 새해맞이 이벤트인 프로농구 KBL의 '농구영신'이 올해는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오는 31일 밤 10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그러면서 "2023년의 마무리와 2024년의 시작을 대구 팬들과 최고 행사인 '농구영신' 경기로 진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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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스공사, 31일 밤 10시 올해 프로농구 마지막 경기
2021년 창단한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첫 매진 기대
[서울=뉴시스]프로농구 강혁(오른쪽) 가스공사 감독대행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2011~2012 현역 시절 모습.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국내 프로 스포츠 중 유일한 새해맞이 이벤트인 프로농구 KBL의 '농구영신'이 올해는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오는 31일 밤 10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농구영신'은 매해 마지막 날 밤에 경기를 시작해 종료 후, 선수단과 팬이 함께 새해를 맞는 KBL의 가장 큰 이벤트다.

더불어 1976년생 용띠 동갑내기 강혁(47) 가스공사 감독대행과 조동현(47) 현대모비스 감독이 지략 대결을 펼치며 새해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함께 맞아 눈길을 끈다.

강 감독대행은 이번 시즌부터 가스공사의 지휘봉을 잡았다.

[고양=뉴시스] 홍효식 기자 = 2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 2023.12.24. yesphoto@newsis.com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국인선수의 부상 이탈 등 악재 속에서 고전했지만 최근 승수를 쌓으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7승19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현대모비스를 이끌고 있다. 현대모비스 역시 주전 가드 서명진의 부상 이탈로 힘겨운 행보를 걷고 있다. 12승14패로 6위.

두 팀 모두 중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새해를 반환점으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조 감독은 "KBL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농구영신' 경기에 친분이 있는 동갑내기 강혁 감독(감독대행)과 맞붙게 돼 더 뜻깊은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승부를 펼쳐 승리로 청룡의 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고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10일 경기 일산서구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KBL 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3.12.10. photocdj@newsis.com

강 감독대행은 "조 감독과는 어려서부터 굉장히 친한 사이다. 용띠 해를 함께 맞으며 우리 홈에서 펼치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의 마무리와 2024년의 시작을 대구 팬들과 최고 행사인 '농구영신' 경기로 진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보탰다.

2016년 시작한 '농구영신'은 그동안 모든 경기가 매진을 기록한 전통이 있다.

2016년 6083명(고양), 2017년 5865명(잠실학생), 2018년 7511명(창원), 2019년 7833명(부산), 2022년 4100명(원주)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때문에 개최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2023년 농구영신 이벤트 포스터 (사진 = 한국가스공사 제공)

중하위권 팀들의 대결인데다 홈팀인 가스공사의 성적이 좋지 않아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구단이 홍보에 열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200여석이 남았다.

KBL 관계자는 "약 200석이 덜 팔렸는데 대구 팬들의 성원 속에서 매진 전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년 구단을 창단한 가스공사가 이 경기에서 관중 만원을 기록하면 3시즌 만에 대구실내체육관 첫 매진을 기록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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