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범, 임신빌미로 남성들 협박했나···결국 구속

이선명 기자 2023. 12. 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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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선균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이선균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출신 여성 A씨가 다른 남성들을 상대로도 협박해 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A씨는 동호회앱에서 만난 남성들과 만남을 가진 뒤 “임신했는데 중절 수술 비용이 필요하다” “아이가 안전하게 태어나려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등의 이유를 내세워 돈을 받아냈다.

특히 A씨는 자신이 1월 출산한 아이의 친부 외에도 관계를 맺은 남성들에게 “당신이 친부이니 양육비를 내라” “돈을 주지 않으면 이 사실을 통보할 것” 등의 협박을 했다. 피해자만 최소 5명이고 수백만원부터 수천만원까지 돈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로부터 협박을 당한 남성 중 한명은 A씨의 발언을 의심해 실제 친자 확인을 진행했고 친부가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다. 피해자 중 일부는 조만간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A씨는 유흥업소 실장 B씨와 이선균을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이들을 고소했고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다. 이선균은 A씨에게 5000만원을, B씨에게 3억원을 각각 전달했다.

A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 이규훈 부장판사는 26일 공갈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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