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 대한 배신감…응징으로 사라진 게 아닐까" 하림 故이선균 추모글 '갑론을박'

유은비 기자 2023. 12. 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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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림이 올린 고(故) 이선균의 추모글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28일 하림은 자신의 SNS에 "그냥 시간이 가서 언젠가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질 시간을 맞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감히 짐작할 수는 없지만 한순간 돌아선 대중의 사랑에 대한 배신감과 그들의 관음증에 대한 응징으로 그렇게 사라진 게 아니었을까. 잔인한 이 세계를 부디 용서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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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림(왼쪽)과 이선균. 출처| 하림 SNS, 롯데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가수 하림이 올린 고(故) 이선균의 추모글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28일 하림은 자신의 SNS에 "그냥 시간이 가서 언젠가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질 시간을 맞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감히 짐작할 수는 없지만 한순간 돌아선 대중의 사랑에 대한 배신감과 그들의 관음증에 대한 응징으로 그렇게 사라진 게 아니었을까. 잔인한 이 세계를 부디 용서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대상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지난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을 추모하는 글로 생각된다.

그러나 해당 글이 게시된 이후 댓글에는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하림이 추모글과 함께 게시한 사진은 일리야 밀스타인의 '뮤즈의 복수(The Muse's Revenge)'라는 작품, 한 여성이 남성을 향해 총기를 겨누는 모습이 담긴 그림이다.

▲ 뮤즈의 복수. 출처| 하림 SNS

이는 여성을 예술의 도구로만 쓰는 남성 중심 예술계를 비판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져 있다. 글의 내용과 작품에 맞지 않는 작품을 선정한 것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작품에 대한 모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또한, 죽음의 원인으로 대중에 대한 배신감을 뽑은 것에 대해서도 불쾌함을 표하고 있다.

한편,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이유 등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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